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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불확실성 커진 증시, 비대면·헬스케어 등 성장산업 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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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운용사 추천 하반기 유망펀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유망종목 투자
IT·바이오·통신·미디어 등 꼽아
시장 따라 비중 조절해 위험 관리
글로벌 채권 투자 펀드도 추천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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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들은 코로나로 인한 대내외 변동성 대응과 라이프 스타일 변화, 수혜가 기대되는 산업군 등에 주목하는 펀드들을 주력 펀드로 내세우고 있다.

투자자들 입장에선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도 코로나, 미중간 대립, 주요국 부양책 등 여러 초대형 재료가 혼재돼 급격한 변동성 장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투자대상을 찾기가 만만치 않다. 이에 국내 대표 운용사들이 내건 성장성과 안정성을 갖춘 재테크 상품에 눈길을 돌려볼 만하다는 조언이다.

자산배분형 상품, 인기 美펀드 주목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 미래에셋다산운용은 하반기 시황에 따라 탄력적인 글로벌 채권,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에 분산투자하는 상품을 주력상품으로 제시했다.

한투운용은 시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글로벌 채권시장에 투자하는 '한국투자글로벌플렉스펀드'를 추천했다. '플렉서블(flexible) 전략'은 시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절하는 것으로, 별도의 벤치마크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이 펀드는 글로벌 채권시장의 국채, 금융채, 회사채, 전환사채 등에 투자한다.

미래에셋운용도 ETF를 활용한 EMP전략으로 글로벌 혁신기업에 분산투자하는 '미래에셋글로벌코어테크EMP펀드'를 유망 펀드로 꼽았다. 이 펀드는 ETF를 활용해 글로벌 혁신기업에 투자한다. 하드웨어 기반의 혁신기술에 집중하면서 장기투자 관점에서 소프트웨어 플랫폼과 섹터간 경계를 허무는 융합기술에도 관심을 갖는다. 해당되는 기업은 IT섹터뿐만 아니라 산업재, 소비재, 헬스케어 등을 포함한다.

임명재 미래에셋자산운용 WM마케팅부문장은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시장환경에 영향을 덜 받으면서 성장할 수 있는 혁신기업들에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 펀드는 글로벌 혁신기업 투자와 EMP 투자솔루션 모두 강점을 가진 미래에셋의 운용 노하우가 담겨 있다"고 소개했다.

KB자산운용은 코로나로 인한 금융시장 변동성에도 꾸준한 성장 체력을 자랑하는 'KB미국대표성장주펀드'를 내세웠다. 실제 미국증시에 대한 기대감으로 미국 대형 성장주에는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지난 5월 말 출시한 이 펀드는 한 달 만에 설정액이 160억원을 넘어섰다. 미국에 투자하고 싶은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인 투자기회를 제공하는 상품으로 구글, 애플, 아마존 등 미국 대표 우량 성장기업에 투자한다.

언택트·글로벌헬스케어·4차산업 '대세'


삼성자산운용과 한화자산운용, 신한BNP파리바운용 등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바뀐 투자환경에 주목했다.

삼성운용은 비대면·비접촉 관련 산업과 서비스 성장에 집중 투자하는 '삼성 언택트코리아 펀드'를 하반기 주력 펀드로 추천했다. 이 펀드는 포스트 코로나 이후 전 세계적으로 비대면·비접촉 방식의 언택트 라이프스타일과 관련 인프라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의 기업과 산업이 투자대상이다. 인터넷과 미디어·엔터,음식료, IT, 통신서비스, 의료기기, 2차전지 등이 해당된다.

삼성운용 관계자는 "외환위기 이후 블루칩과 닷컴, 금융위기 이후 중국과 차화정(자동차·화학·정유) 등 위기 뒤 반등시기에는 항상 주도업종이 존재했다"며 "포스트 코로나 이후 주도주가 될 언택트관련 유망 주식에 투자함으로써 효과적으로 수익을 추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화글로벌헬스케어펀드'는 코로나로 인한 각국의 규제 개선 및 치료제, 백신 등 헬스케어 전반의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펀드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기존의 글로벌 고령화, 신흥국 소득증가라는 투자 테마 이외에 글로벌 헬스케어 시스템의 획기적 개선이라는 테마가 더해진 셈이다. 이 펀드는 2006년 7월 설정 이후 약 14년간 운용돼온 국내에서 보기 드문 '장수' 펀드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글로벌넥스트GEMP펀드'는 코로나 위기 이후 다가오는 사회 변화에 맞는 새로운 형태의 테마형EMP 펀드다. 코로나 이후 높은 성장이 기대되는 국내외 미래성장 산업과 헬스케어 산업에 분산투자한다. 주식 70%, 채권 30%를 기본 자산배분으로 하며, 국내외 미래 성장산업 주식뿐만 아니라 ETF도 적극 발굴해 투자한다.

NH-Amundi자산운용은 포스트 코로나 이후 수혜가 기대되는 4차산업혁명에 초점을 맞췄다. 'NH-Amundi 글로벌 혁신기업 펀드'는 전 세계적으로 혁신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되는 성장 초기단계의 젊은 기업에 투자한다. NH-Amundi운용 관계자는 "IT업종에 주로 투자하는 기존의 4차산업 펀드와 달리 디지털경제, 4차산업, 헬스케어, 지구에너지 4개의 테마에 분산투자한다"고 설명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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