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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도쿄 코로나 신규 확진 다시 100명대…"밤거리 요주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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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케 지사 기자회견…'밤의 번화가' 외출 삼가 요청

일본 정부 "아직 긴급사태 선언 재차 발표할 상황 아냐"

연합뉴스

도쿄 유흥가 중심으로 코로나 재확산
(도쿄 교도=연합뉴스) 지난 6월 3일 오후 일본 도쿄도(東京都)의 대표적 유흥가인 가부키초(歌舞伎町)가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최근 도쿄에서는 유흥가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확산하고 있다. 2020.6.7 photo@yna.co.kr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일본 도쿄도(東京都)에서 2일 107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새로 확인됐다.

도쿄도의 하루 신규 확진자가 100명을 넘은 것은 지난 5월 2일(154명) 이후 두 달 만에 처음이다.

도쿄도의 하루 확진자는 전날까지 엿새째 50~60명대를 기록하다가 이날 100명대로 올라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졌다.

도쿄도는 이날 긴급 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감염이 확대되고 있다"며 확진자가 많이 늘어난 '밤의 번화가'로의 외출을 삼가 달라고 요청했다.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감염 확대에 경계가 필요한 단계로 인식하고 있다"며 "밤의 거리, 밤의 번화가로의 외출 등을 삼갔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고이케 지사는 '감염 확산 요경계', '밤의 거리 요주의'라고 적힌 팻말을 들어 올리기도 했다.

일본 정부는 도쿄도의 코로나19 확산 상황과 관련해 아직 긴급사태 선언을 재차 발표할 단계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오후 정례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의 감염 상황 등에 비춰보면 즉시 긴급사태 선언을 재차 발표할 상황에 해당한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어쨌건 간에 경계심을 가지고 감염 상황을 주시하면서 도쿄도와 긴밀히 협력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지난 5월 25일 휴업 요청 및 이벤트 자숙 등을 골자로 한 코로나19 긴급사태를 전면 해제한 바 있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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