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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반포 말고 ‘청주 집’ 파는 노영민…심정은 이해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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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다주택 처분 권고한 당사자 / 노 실장도 아직 2주택 처분 안해 / 靑 참모 65명 중 12명 다주택자

세계일보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 뉴시스


청와대 내 비서관급 이상 참모 65명 가운데 다주택자는 모두 12명이다.

우선 노영민(사진) 비서실장부터 서울 반포동과 충북 청주시에 각각 아파트 1채씩을 보유 중이다. 노 실장은 이 중에서 서울 반포동의 13.8평 아파트가 아니라 본인의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였던 청주의 아파트를 처분하기로 했다. 청와대는 원래 노영민 실장이 반포 아파트를 급매물로 내놨다고 밝혔지만, 잠시 뒤 “노 실장이 반포가 아닌 청주 흥덕구 아파트를 처분하기로 했다”고 정정했다. 노 실장은 1일 청주 아파트를 매물로 내놨다.

노 실장은 본인뿐만 아니라 다주택 보유 참모들에게 정리를 권고한 배경에 대해 “그간 주택을 팔려고 했으나 쉽게 팔리지 않았고 이번에는 급매물로 내놨다”며 “대부분 불가피한 사유가 있지만 국민의 눈높이에 맞아야 하고, 이제는 우리가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석비서관급에서는 김외숙 인사수석, 김조원 민정수석, 김거성 시민사회수석, 이호승 경제수석이 2채를 보유하고 있다.

황덕순 일자리수석은 충북 청주시에만 3채를 보유하고 있다. 비서관급에서는 여현호 국정홍보비서관, 조성재 고용노동비서관, 윤성원 국토교통비서관, 박진규 신남방·신북방비서관이 2채를 갖고 있다. 석종훈 중소벤처비서관은 제주도에 4채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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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승 경제수석은 본인 거주집 외의 다른 한 채는 배우자 명의로 장모가 실거주 중이고, 강민석 대변인 역시 본인이 사는 집 말고 다른 한 채는 배우자와 처제가 공동명의로 갖고 있고 현재 처제가 실거주 중이다. 이 경제수석과 강 대변인은 이 때문에 ‘1.5’채로 분류된다. 여현호 국정홍보비서관은 실거주 중인 서울 마포 아파트와 함께 경기도 과천의 분양권을 소유하고 있는데, 과천 분양권은 전매 제한에 걸려 있어 매각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김연명 사회수석, 김광진 정무비서관, 노규덕 안보전략비서관은 지난해 노 실장의 주택 처분권고 이후 다주택 보유자에서 1주택 보유자가됐다.

한정우 홍보기획비서관은 2주택을 보유했지만 최근 모두 매각해 무주택자가 됐다.

박현준 기자 hjun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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