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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주호영 “文대통령, 추미애 즉각 해임하라…안하면 탄핵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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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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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2일 “문재인 대통령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즉각 해임하지 않으면 국회가 나서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추 장관의 검찰 수사지휘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청법 제8조의 취지는 준사법기관인 검사를 정치적 영향력에서 배제해 검찰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보장하기 위한 것인데 추 장관이 이를 여러차례 위반했다”며 “(해임이 이뤄지지 않으면) 빠르면 3일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겠다”고 했다. 이어 연일 윤석열 검찰총장을 비판하는 추 장관에 대해 “백주대낮에 법무장관이 검찰총장을 패대기치는 일이 있을 수 있느냐”며 “저는 광기라고 본다”고도 했다.

이날 통합당 비대위 회의에서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추 장관과 윤 총장의 대립에 대해 “일반 국민이 굉장히 짜증스러운 상황”이라며 “임명권자인 문 대통령이 이 문제도 빨리 조속한 결말 내주시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했다.

당초 통합당은 추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제출을 검토하다 탄핵소추안 발의로 방향을 틀었다. 주 원내대표는 “해임건의안은 정치적인 이유로 대통령에게 하는 것이고 탄핵소추는 탄핵 요건이 정하는 불법이 있을 때 하는 것”이라며 “(추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 요건은 차고 넘친다”고 했다.

그러나 통합당이 탄핵소추안을 발의하더라도 의석수가 103석에 불과해 국회 재적의원 과반의 찬성이 필요한 탄핵안이 가결될 가능성은 낮다. 주 원내대표는 “통합당 의석수가 적으니 걱정할 것 없다고 더 저렇게 하는 것 같다. 국민들이 함께 분노하고 함께 저지해주셔야 한다”고 말했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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