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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종목이슈] '상한가' 직행 SK바이오팜, 코스피 시총 27위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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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SK바이오팜이 유가증권시장 상장 첫 날인 2일 장 내내 상한가를 이어갔다. 공모가(4만9000원)의 두 배로 시작해 곧바로 상한가인 12만7000원까지 치솟았다. 단숨에 시가총액 27위를 차지했다. 이제 눈길은 향후 SK바이오팜 주가 추이에 몰리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은 12만7000원에 장을 마쳤다. 9만8000원에 장을 시작해 바로 12만7000원(29.59%)으로 뛰어올랐다. 이후 장 마감까지 상한가를 유지했다. 공모가인 4만9000원과 비교하면 1주당 160% 수익률을 올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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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도 상장 첫날부터 9조9457억8300만원을 기록하며, 유가증권시장 27위에 올랐다. 28위와 29위인 아모레퍼시픽(9조8503억), 삼성전기(9조5608억)를 제치며 LG전자(10조5389억) 다음으로 안착했다.

코스피 상장 바이오기업 가운데선 삼성바이오로직스(52조), 셀트리온(41조) 뒤를 이었다. 세 기업의 시가총액을 모두 합치면 100조가 넘게 됐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4조7910억원, 1232억원 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4조8098억원을 팔았다. 개인 투자자들이 집중적인 매수세를 보였다.

이제 관심은 SK바이오팜 주가 향방에 쏠리고 있다. 증권가에선 향후 성장 가능성은 높게 평가했다. 특히 SK그룹이라는 거대 산업자본에 기반한 업체이기 때문에 시간 문제일 뿐 성장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는 판단이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SK바이오팜의 현재 2개 시판약물과 1개의 파이프라인을 기반으로 한 매출액은 2030년까지 최소 1조8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SK그룹이라는 거대한 산업자본에 기반한 업체이기 때문에 시간 문제일 뿐, 성장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설명했다.

올해 엑스코프리의 미국 직판을 시작으로 매출액은 2030년까지 연평균 약 4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액은 올해 460억원에서 2024년 6294억원, 2030년 1조8000억원으로 추정되며, 영업이익은 올해 1972억원 적자에서 2023년 185억원 흑자전환, 2030년 8388억원 달성할 것으로 예측했다.

삼성증권은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Xcopri), 수면장애 치료제 수노시(Sunosi), 카리스바메이트(Carisbamate) 포함 기타 파이프라인에 대한 미국, 유럽 등에서의 매출 추정을 기반으로 산출해 목표가를 10만원으로 제시했다.

올해 매출액은 633억원으로 예상했고, 마케팅 효과가 의미있게 나타나는 시점은 2024년으로 매출액 7784억원으로 전망했다.

다만 이날 SK계열사 주가는 하락했다. 먼저 SK는 전 거래일 대비 1만8500원(6.23%) 하락한 27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네트웍스(-1.12%), SK디스커버리(-17.71%), SK케미칼(-9.59%), SKC솔믹스(-6.19%) 등도 일제히 하락했다.

이는 SK바이오팜 상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계열사 주가가 긍정적 영향을 받은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이사는 이날 상장기념식에서 "꿈을 꾸는 것 같다. 영광스럽고 지난 20여년간 어려운 일들이 한 순간에 잊혀져서 상장을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면서 "SK바이오팜은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개척해 나가보도록 하겠다. 신약 임상개발, 허가, 판매까지 모든 것을 독자적으로 해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 경쟁력과 사회 발전에 기여할 것이며, 이것이 SK바이오팜이 희망하는 발전 모델이자 비전"이라며 "제2의 도약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지속적으로 혁신 신약을 개발하면서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사업 모델을 국내외 제약사와 공유하고 협업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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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m22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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