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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피부에 얼룩덜룩 흰 반점. '백반증' 치료법 개발 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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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신재유기자] ‘백반증’(Vitiligo)이라는 난치성 질환 정복에 도전하는 인물이 있다.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피부과 배정민 교수가 그 주인공이다.

스포츠서울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배정민 교수



배 교수는 2009년 피부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하고 군대에서 의학통계학을 공부한 의료인이다. 그는 첨단 진단 장비와 직접 제작한 특수 카메라 등을 이용해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환자의 병변을 촬영하고 질병의 진행 상황을 면밀하게 관찰한다.

이후 병변의 상태와 특성에 맞는 치료 계획을 수립하고 308-nm 엑시머 레이저, 311-nm 팔라스 레이저, 자외선 치료기 등 내과적 치료뿐 아니라 미세펀치이식술, 비배양 표피세포이식술, 미세색소주입술 등 수술적 시술까지 환자 맞춤형 치료를 구현하고 있다.

배 교수는 머신러닝 기법을 적용해 얼굴백반증을 새로 분류하고 아형에 따른 치료반응 예측 연구를 진행하는 등 통상적 치료법으로 호전되지 않는 불응성 백반증 치료법 개발에도 매진한다.

임상과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하는 머신러닝 알고리즘으로 빅데이터에 감춰진 임상적 의의를 효과적으로 이끌어내고 획기적 치료법을 제시함으로써 2019년 대한피부연구학회 학술대회에서 신진연구자상을 수상했다.

2020 스포츠서울 라이프특집 혁신한국인&파워코리아에 선정된 배정민 교수는 대한백반증학회 기획정책이사로서 2018년부터 국제 백반증 치료 지침을 정립하는 학회에 한국 대표로 참석하고 있다.

그는 “후천성 탈색소 질환인 백반증은 현재 치료법으로도 증상이 호전될 수 있고 조기 치료가 성공률을 높이는데 6~12개월간의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면서 “10여 년간 수많은 환자를 치료하며 축적한 경험과 우수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환자 치료에 좀 더 집중할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whyja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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