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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이용수 할머니, 류석춘 교수 명예훼손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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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일종족주의’ 집필진 등 상대 / 송영길 외통위원장 “엄벌 필요”

세계일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 연합뉴스


이용수 할머니를 포함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및 강제징용 피해자와 유족들이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 등 ‘반일종족주의와의 투쟁’ 집필진과 류석춘 연세대 교수로부터 명예를 훼손당했다며 이들을 고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할머니 등의 법률대리를 맡은 양태정 변호사는 2일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과 함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전 교수 등을 다음 주 중 서울중앙지검에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영토주권을 포기하고, 일본제국주의 전쟁범죄로 평생 고통받아온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강제노동의 대가조차 지급받지 못한 피해자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한 엄벌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 할머니도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건강상 이유로 불참했다.

양 변호사는 “일본에서도 출간된 ‘반일종족주의’는 일본 우익들에게 역사 왜곡의 이론적 근거를 제공해주고 있는데, 이를 반성하기는커녕 1년도 지나지 않아 후속편인 ‘반일종족주의와의 투쟁’을 출간했다”며 이 전 교수 등 집필진을 비판했다.

류 교수에 대해선 “최근 일본 우익 잡지에 (류 교수가) 일본 우익 세력의 허위주장을 되풀이하는 기고를 했는데, 일본의 수탈과 착취를 합리화하는 반국가행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강진·곽은산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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