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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美, 유연한 입장”…강경화, 연일 북미 대화 띄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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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워킹그룹 운영 개선 논의”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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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일 “미국은 북-미 대화가 재개된다면 유연한 입장으로 임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유럽연합(EU) 집행부와의 화상 회의에서 11월 미국 대선 전 북-미 정상회담을 제안한 바 있다.

강 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해서 미국은 늘 준비가 돼 있었고 우리는 이를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한다 하는 입장으로서 계속 조율을 해오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미국의 ‘유연한 입장’에 대해선 “(정부가) 그런 입장을 확인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강 장관은 한미워킹그룹의 개편 가능성도 내비쳤다. 강 장관은 북한이 비난해온 것은 물론 여권 일각에서 남북협력사업을 저해한다며 한미워킹그룹 완화 및 해체를 요구하고 있는데 대해 “최근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방미 시 미국 측과 그런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어떻게 운영방식을 개선함으로써 그런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고 했다.

한편 한미 당국은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정책특별대표의 다음주 방한 일정을 최종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건 부장관이 북한과의 접촉을 추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북-미간 입장 차이가 여전히 커 대화 재개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기재 기자 reco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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