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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코로나에도 농식품 수출은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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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36억달러… 전년비 4% ↑ / 김치 44·라면37·고추장27% ↑

올 상반기 한국 농수산식품 수출이 코로나19 악재에도 지난해 동기 대비 4% 넘게 증가하며 선전했다. 특히 대미국 수출은 30% 넘게 증가해 대중국 수출을 앞질렀다.

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1∼6월 누적 농식품 수출액은 36억784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4.4% 늘었다.

신선농산물은 6억4719만달러, 가공식품은 29억6064만달러 수출을 기록했다. 지난달 대비 각각 1.2%, 5.1% 증가했다.

김치(44.3%), 라면(37.4%), 고추장(27.3%) 등의 활약이 컸다. 코로나19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세계적인 ‘건강식’으로 통하는 김치 수요가 증가했다.

미국으로의 김치 수출은 지난해 대비 61.7% 증가했다. 미국에서는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유자차 수출도 급증했다. 유자생강차 신제품이 미국 대형 할인매장에 입점해 지난해 대비 93.8% 폭증했다. 대미국 라면 수출은 52.1% 늘었다. 미국은 김치·라면 등 지속적인 수출 호조로 3월(32.9% 증가)부터 6월(36% 증가)까지 증가율 30%를 꾸준히 넘겨 6월까지 총 수출실적 5억5880만달러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올 초 부진했던 대중국 수출은 점차 회복돼 상반기 5억2210만달러를 기록했다. 면역력 강화 제품인 인삼 수출액이 23.9% 증가했고 라면 51.7%, 소스류 42.2% 증가했다. 다만 외식 감소의 영향으로 맥주 수출은 64.1% 줄었다.

최대 농식품 수출 대상국인 일본의 감소세는 확대하고 있다. 라면·김치의 수출 증가에도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전체적인 소비가 감소해 총 수출액은 3.9% 감소한 6억6600만달러를 기록했다.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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