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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진중권 "통합당 바뀔 가능성 10%, 민주당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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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류미나 이동환 기자 =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2일 "미래통합당이 바뀔 가능성은 10%, 더불어민주당이 바뀔 가능성은 9%"라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안대희 전 대법관이 주도하는 사단법인 경제사회연구원 주최 특강에서 양당을 두고 "앞날이 깜깜하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누가 권력을 갖든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며 "다만 자식 세대에 좀 더 나은 사회를 물려줄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통합당에 "보수의 정체성을 갖되, 중도층에서 봤을 때 올바른 곳에 있다는 확신을 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진 전 교수는 "보수가 강했을 때를 보면 역동적이었다. 그땐 정말 나라를 먹여 살렸다"며 "그때의 자신감을 되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보수가 잘 나갈 때는 정책들이 굉장히 급진적이었다"며 국민연금·의료보험 도입(박정희), 북방정책(노태우), 금융실명제 도입 및 하나회 척결(김영삼) 등을 사례로 들었다.

그는 "통합당이 수구 꼴통에서 벗어나 합리적 보수, 멋있는 보수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선 "내년 4월까지 임기 내에 얼마나 많이 바뀔지는 모르지만, 바뀔 수 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진중권 '한국사회의 미래는?'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최인아 책방에서 열린 경제사회연구원 세미나에서 '한국사회를 말한다 : 이념·세대·문화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2020.7.2 jin90@yna.co.kr



minar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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