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전 교수는 이날 안대희 전 대법관이 주도하는 사단법인 경제사회연구원 주최 특강에서 양당을 두고 "앞날이 깜깜하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누가 권력을 갖든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며 "다만 자식 세대에 좀 더 나은 사회를 물려줄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통합당에 "보수의 정체성을 갖되, 중도층에서 봤을 때 올바른 곳에 있다는 확신을 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진 전 교수는 "보수가 강했을 때를 보면 역동적이었다. 그땐 정말 나라를 먹여 살렸다"며 "그때의 자신감을 되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보수가 잘 나갈 때는 정책들이 굉장히 급진적이었다"며 국민연금·의료보험 도입(박정희), 북방정책(노태우), 금융실명제 도입 및 하나회 척결(김영삼) 등을 사례로 들었다.
그는 "통합당이 수구 꼴통에서 벗어나 합리적 보수, 멋있는 보수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선 "내년 4월까지 임기 내에 얼마나 많이 바뀔지는 모르지만, 바뀔 수 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진중권 '한국사회의 미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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