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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세계 최고 부자’ 베이조스 재산 200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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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보유주식 가치 급증 따라 / 이혼 재산분할 불구 최고치 경신 / 블룸버그 “美 경제 양극화 심화 반증”

세계일보

제프 베이조스(사진)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이혼으로 대규모 재산분할을 하고도 주가 상승에 힘입어 최근 자산 최고치를 경신했다. 베이조스는 포브스지가 선정한 세계 부자 1위 자리를 3년 연속으로 지키고 있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아마존 주가가 4.4% 오른 이날 베이조스의 순자산은 1716억달러(약 206조원)로 집계됐다. 이혼 전인 2018년 10월 4일 기록했던 최고치(1677억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베이조스는 지난해 이혼하면서 전처 매켄지에게 당시 380억달러 상당의 아마존 지분(약 4%)을 넘겼다.

대규모 재산분할에도 베이조스의 재산이 최고치를 경신한 것은 그의 아마존 지분 11% 등 보유 주식 가치가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아마존의 현재 주가는 주당 2878.70달러로 작년 말보다 55.8% 상승했다.

블룸버그는 “대공황 이후 올해 최악의 경기 침체로 수천만명이 실직한 와중에 베이조스의 재산은 올해에만 567억달러 늘었다는 사실은 미국 경제의 양극화 심화를 잘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경제 충격에도 세계 500대 부호의 전체 재산은 5조9300억달러로, 연초의 5조9100억달러보다 오히려 소폭 늘었다.

베이조스와 비슷하게 올해 더 부유해진 부호로는 재산 258억달러가 증가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있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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