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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처리 속도 가장 빠른’ 차세대 D램…SK하이닉스, 10개월 만에 본격 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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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124편 분량 데이터 1초에

딥러닝 가속기·슈퍼컴 등에 사용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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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초고속D램 'HBM2E' 양산 돌입. 연합뉴스




SK하이닉스가 현존하는 D램 중 가장 처리 속도가 빠른 ‘HBM(고대역메모리)2E’(사진)의 본격 양산을 시작했다. 영화 124편 분량의 데이터를 1초에 처리할 수 있는 이 D램은 딥러닝 가속기, 슈퍼컴퓨터 등에 사용된다.

SK하이닉스는 초고속 D램인 ‘HBM2E’의 양산에 들어갔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8월 개발한 이후 10개월 만에 이룬 성과다. 통상 개발된 D램을 양산하는 데까지는 1년이 넘게 걸린다.

HBM D램의 차세대 제품인 HBM2E D램은 현존하는 D램 중 가장 처리 속도가 빠르다. 초당 3.6기가비트(Gb) 처리 속도를 구현한다. 1024개 정보출입구(I/O)로 초당 460기가바이트(GB) 데이터 처리를 할 수 있다. 이는 고화질(풀HD)급 영화(3.7GB) 124편 분량 데이터를 1초에 처리할 수 있는 속도다.

HBM2E D램은 고도의 연산력을 필요로 하는 딥러닝 가속기, 고성능 컴퓨터에 쓰인다. 기상변화와 우주탐사 등의 연구에 쓰이는 엑사스케일(Exascale) 슈퍼컴퓨터에도 사용될 수 있다.

SK하이닉스 측은 “이번 양산을 계기로 프리미엄 메모리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곽희양 기자 huiy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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