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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민주당, '추경 끼워넣기' 지역구 민원예산 모두 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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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더불어민주당이 3차 추경안 심사 과정에서 증액된 지역구 민원성 사업 예산을 모두 삭감키로 했다. 앞서 미래통합당은 여당만 참여한 추경 심사 과정에서 수천억원의 지역 민원성 예산을 반영했다며 비난한 바 있다.

민주당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인 박홍근 의원은 2일 예산안 조정소위원회를 시작하며 “개별적인 지역 예산은 결코 추경에 수용하지 않겠다”고 못박았다. 그는 “사실관계를 확인해봤더니 예결위나 일부 상임위에서 관련 증액 요구가 있었다”며 “이미 일부 의원은 증액 요구를 철회했고, 나머지도 당사자와 상의한 것은 아니지만 이런(삭감한다는) 자세로 심사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통합당은 이날 민주당의 지역구 예산 끼워넣기를 지적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코로나19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한다는 추경에 민주당 의원들이 염치없게도 자기 지역구 예산을 새치기로 넣었다”며 “방역 관련 예산을 제외해도 3570억원에 달하는 파렴치한 짓을 저질렀다”고 비판했다. 통합당은 한국해양진흥공사 출자(3000억원), 소재부품 자원 순환 기술혁신센터 구축(200억원), 공공주도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개발지원(100억원) 예산 등을 사례로 거론했다.

박용하 기자 yong14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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