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학년 학생 1명이 코로나19 양성 확진을 받은 대구 북구 경명여고에서 2일 학교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대구 경명여고 3학년 학생이 다닌 연기학원에서도 수강생 7명이 추가 확진된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시는 2일 경명여고 A학생의 밀접접촉자를 조사한 결과, 연기학원에 다니는 다른 고3 학생과 재수생 등 7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A양이 다닌 연기학원과 학교 관계자 300여명에 대한 검사를 했고 결과에 따라 확진자는 늘 것으로 보인다. 대구 중구에 있는 연기학원 다수가 유동인구가 많은 동성로 일대에 몰려 있기 때문이다.
대구시는 확진자가 나온 남산고와 성서고 등 3곳에 해당 사실을 통보하고, 학생들의 자가격리를 요청했다. 또 확진자의 가족 등 밀접접촉자를 상대로 진단 검사를 벌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추가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등은 3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A양은 지난달 30일 하교 후 몸살 증상이 있어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았다. 이어 지난 1일 인후통과 발열증세를 보여 진단검사를 한 결과 이날 밤 늦게 확진 통보를 받았다. 이 학생은 이날 자가진단앱을 통해 이상이 나오자 등교하지 않았다.
학교 측은 이날 전교생의 등교를 중지시키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진단검사 결과에 따라 등교 수업 여부를 정할 방침이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