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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6 (일)

성폭행 피해자 김지은, 안희정 전 지사에 3억 손배소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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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안희정 전 충남지사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에게 성폭행 피해를 입은 김지은씨가 안 전 지사와 충청남도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김씨 측은 안 전 지사와 충청남도를 상대로 “3억 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는 내용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2일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했다.

김씨 측은 안 전 지사의 범행으로 인한 정신적 피해와, 재판 과정에서 입은 2차 피해를 호소하며 위자료를 청구했다. 김씨 측은 안 전 지사의 가족이 재판 기록으로 제출된 김씨의 진료기록을 소셜 미디어에 올리면서 미투가 아닌 불륜사건 이라고 주장한 것 등을 2차 피해라고 주장했다. 또 유죄가 확정된 안 전 지사의 성범죄가 직무 수행 중 벌어졌다는 이유를 들어 충청남도에도 배상 책임을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안 전 지사는 2017년 7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10여 차례 수행비서인 김씨를 성폭행 및 성추행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도지사로서의 지위를 이용했다며 '위력에 의한 간음' 혐의가 적용됐다. 지난해 9월 대법원은 안 전 지사에게 징역 3년6개월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김아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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