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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트럼프, 확진자 급증에도 고용률만 주목…"역사적 숫자" 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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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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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월 고용지표가 개선됐다는 노동부 보고서를 언급하며 자축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오늘 발표는 우리 경제가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며 "이건 역사적인 숫자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보고서는 근로자들이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 데 자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앞으로 몇 달 안에 더 좋은 고용지표가 나올 것이고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 노동부는 월간 고용보고서를 통해 6월 비농업부문 신규 일자리가 직전월보다 480만개가 증가하고 실업률도 13.3%에서 11.1%로 개선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들이 일자리 300만개 증가와 실업률 12.5%로 예상한 것보다 더 개선된 것이다.

하지만 고용보고서는 해당월 20일 이전 상황까지만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최근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른 경제 충격은 반영되지 않아 향후 고용 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특히 텍사스·플로리다·캘리포니아주 등 경제규모가 큰 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시 급증하면서 각 주정부들은 감염을 막기 위해 일부 영업장 폐쇄조치를 강화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이날 발표된 별도의 보고서는 6월 마지막 주에만 143만명이 실업급여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5일부터 7일 연속 4만명을 넘어선 미국 내 일일 확진자 수는 1일 5만2000명을 넘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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