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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안보실장 서훈, 통일장관 이인영 유력…이르면 오늘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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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장 김상균·임종석 거론

정경두 국방장관 교체도 검토

중앙일보

서훈(左), 이인영(右)


외교·안보 진용을 교체하는 인사가 이르면 3일 단행될 전망이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2일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 서훈 국가정보원장, 통일부 장관에 이인영 의원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며 “이르면 3일 인사가 발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서 원장은 여권 최고의 북한 전문가며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워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 및 외교·안보 기조를 유지할 안보실장에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정의용 안보실장은 수차례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연철 전 장관의 사퇴로 공석이 된 통일부 장관엔 민주당 이인영 의원에 대한 검증이 마무리 단계라고 한다. 그동안 여권에서는 최근 경색된 남북관계를 풀려면 중량감 있는 정치인이 통일부 장관을 맡아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낸 4선 의원인 이 의원은 당 남북관계 발전 및 통일위원회 위원장 등을 맡아 1순위 후보로 꼽혀 왔다.

서 원장이 안보실장으로 이동할 경우 공석이 되는 국가정보원장에는 대북 전문가가 검토되고 있다. 여권에서는 김상균 국정원 2차장과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이 거론된다. 임 전 실장은 청와대 안보실장과 통일부 장관 후보로도 거명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정경두 국방부 장관의 교체도 검토되고 있다. 후임에는 김유근 청와대 안보실 1차장이 기용돼 청와대와 국방부 간의 조율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문 대통령은 이번 대북·안보 라인 교체를 통해 미국 대선이 치러지는 11월 이전에 북·미 대화가 재개될 수 있도록 힘을 쏟을 계획이다. 지난달 30일 한-EU 화상 정상회담에서도 “미국 대선 이전에 북·미 간 대화 노력이 한 번 더 추진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북·미 간에 다시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하는 데 전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성민 기자 yoon.sung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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