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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포스코ICT, 하나금융그룹과 '포스트 코로나' 대응 RPA 확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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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ICT 경영진과 하나금융그룹의 IT(정보기술) 담당 임원들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한 금융권 RPA(로봇처리자동화) 확산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포스코ICT는 지난 1일 판교사옥에서 하나금융그룹의 IT 전문기업인 하나금융티아이 유시완 사장과 포스코ICT 손건재 사장을 비롯한 회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워크숍을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국내 RPA 도입 동향을 공유하고, 하나금융그룹을 비롯한 금융권 대상의 RPA 확산을 위해 전략방향을 마련하기 위한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포스코ICT와 하나금융티아이는 2018년 8월, RPA 사업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이래 금융권에 최적화된 RPA 솔루션을 개발하고, 그 적용 범위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 협력해 오고 있다. 양사는 포스코ICT의 RPA 솔루션 ‘에이웍스(A.WORKS)’를 기반으로 금융권에 특화한 ‘워라봇(Work-Life Bot)’을 개발해 하나금융그룹 관계사를 대상으로 확산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까지 하나금융투자, 하나카드가 기존에 사용하던 외산 RPA 솔루션을 워라봇으로 교체했고, 하나은행, 하나캐피탈, 하나생명 등으로 확산하는 한편 하나금융그룹의 공인전자문서센터에도 적용해 업무 자동화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달 말에는 운영 중인 개별 봇(Bot)간 협업과 효율적인 자원관리가 가능한 기능을 통해 획기적으로 비용을 절감하는 ‘워라봇 V2.0’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와 함께 하나금융융합기술원의 문자인식(OCR) 기술을 활용, 비정형 문자인식까지 가능하도록 지속 업그레이드하고, 다양한 신기술을 접목해 비대면 AI 애플리케이션과의 연계도 강화할 계획이다.

포스코ICT는 지난해 자체 RPA 솔루션인 A.WORKS를 출시한 이후 포스코를 비롯한 그룹소속 기업에 제공해 성능을 검증하고, 정부부처를 비롯한 공공 및 국방시장과 유통, 서비스 분야 민간기업으로 레퍼런스를 확대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클라우드 RPA로 확장을 진행 중이다.

포스코ICT 기술개발센터장 문용석 전무는 “대기업 중심으로 도입되던 RPA가 올해부터 정부산하기관과 중소기업으로도 확산하는 추세에 있다”면서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비대면, 원격 자동업무처리에 대한 니즈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만큼 양사 간 협력을 통해 금융권 대상의 RPA 확산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준영 기자 papeniqu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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