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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삼성도 가정간편식 시장 뛰어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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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웰스토리 ‘라라밀스’ 출시 / 40여 년간 단체급식 노하우로 / 불고기·나물밥 등 20종 선보여

세계일보

삼성웰스토리가 선보이는 라라밀스의 가정간편식.


단체급식 1위 기업인 삼성웰스토리가 가정간편식(HMR) 시장에 진출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집밥 수요가 늘면서 HMR 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이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가공식품을 판매하는 것은 1993년 CJ와 계열 분리 후 27년 만이다.

삼성웰스토리는 HMR 브랜드인 ‘라라밀스(LaLameals)’를 공식 론칭한다고 2일 밝혔다.

‘라라밀스’는 신이 나서 흥얼거리는 소리 ‘라라(LaLa)’와 식사를 뜻하는 ‘밀스(Meals)’를 결합한 브랜드로, 즐거운 콧노래가 나오는 건강하고 맛있는 식사를 표현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라라밀스’는 ‘영양의 프리미엄이 더해진 간편식’이 콘셉트로, 제품에 다양한 영양소를 균형 있게 설계했다. 이를 위해 40여 년간 단체급식 사업에서 축적한 영양 설계 노하우와 식사 데이터, 식단 기획 및 메뉴 개발 역량 등을 총동원했다.

‘라라밀스’는 우선 불고기 3종, 나물밥 3종, 홈다이닝요리 4종, 곡물브리또 4종 등 20종을 내놨다. 연말까지 국·탕·찌개 등을 추가 내놓으며 제품 라인업을 60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한 끼 식사가 되는 메인 음식부터 반찬, 간식까지 다양한 종류의 제품군으로 구성했으며 비타민, 식이섬유, 단백질 등의 영양소를 일일 영양성분 기준치에 맞춰 설계했다.

‘나물밥 3종’은 밀에서 추출한 수용성 식이섬유를 일일 영양성분 기준 평균 49 담았다.

삼성웰스토리는 간편식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았다. 식음 서비스 사업 및 식자재 소싱 역량을 바탕으로 ‘라라밀스’를 2025년까지 연 매출 2000억원 규모의 브랜드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삼성웰스토리 관계자는 “간편식 사업은 회사가 지난 40여년간 급식과 식자재 유통 시장에서 쌓아온 역량을 기반으로 시너지를 낼 비즈니스 분야라고 판단해 몇 년간 면밀히 검토해왔다”고 말했다.

‘라라밀스’는 1일부터 G마켓, 옥션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된다. 삼성웰스토리 측은 앞으로 라라밀스의 대형마트 입점도 추진하며 다음 달엔 ‘라라밀스’ 온라인 쇼핑몰을 오픈한다.

삼성웰스토리가 가정간편식 시장에 뛰어들면서 CJ제일제당과 오뚜기, 대상, 동원 등 기존 식품업체들뿐 아니라 대형 유통업체와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김기환 유통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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