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9 (일)

“그늘진 곳에 햇살을”… 유엔도 인정한 사회공헌활동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사회적 책임 다하는 현대백화점 / 그룹의 여성·아동 사회공헌모델 / 유엔여성지위委 공식의견서 채택 / 지역아동센터 학습 기자재 제공 / 초등교에는 공기정화식물 공급 / 다양한 지원활동으로 온정 전해

세계일보

현대백화점이 서울 구로구 행복한 지역아동센터에 전달한 지원 물품을 아이들이 사용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제공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과 임직원들은 새해 첫날 연탄 나눔 봉사로 첫 업무를 시작했다. 새해 연탄 봉사활동은 올해로 10년째다. 연탄 나눔 봉사로 시작한 나눔 활동은 올 들어 지속되고 있다. 소외계층의 경제적·사회적 자립을 도울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여성·아동 사회공헌 모델은 유엔 공식 의견서로 채택되며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성과를 얻었다. 현대백화점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는 현장을 들여다봤다.

◆여성·아동 사회공헌 모델, 유엔 공식 의견서 채택

현대백화점그룹이 자사의 여성 및 아동 사회공헌모델이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64회 유엔 여성지위위원회에서 ‘공식 의견서(Written Statement)’로 채택됐다.

유엔 여성지위위원회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ECOSOC) 산하 기능 위원회 중 하나다. 매년 각국 대표와 관련 기구가 모여 여성 권한 강화와 권익 증진을 위한 정책 사례를 공유하고 효과적인 이행방안을 모색하는 국제기구다.

공식 의견서는 ECOSOC 회원국이 모인 전체 회의에서 합의된 결과를 명문화한 유엔의 공식 입장이다. 채택된 의견서는 ECOSOC 의장 명의로 54개 회원국에 권고된다.

이번에 채택된 현대백화점 그룹의 사회공헌사업은 현대홈쇼핑의 여성 생애주기별 지원 프로그램인 ‘하이(H!) 캠페인’과 저소득층 아동을 위한 공부방, 청각장애아동 수술비 지원, 현대어린이책미술관 운영을 통한 창의적 아동 교육 활성화 사업 등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유엔 산하 위원회로부터 공식 의견서로 채택된 것은 국내 기업 중 이번이 두 번째라고 전했다. 앞서 2018년 유엔 인구개발위원회에서 포스코의 사회공헌사업인 스틸빌리지 프로젝트가 공식의견서로 채택된 바 있다.

◆전국 17개 지역아동센터에 위생용품·태블릿PC 전달

현대백화점이 아동 복지 및 아이들의 학습 환경 개선에 힘쓰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예년보다 지원의 손길이 더욱 필요해진 지역아동센터에 위생용품 및 온라인 학습 기자재 등을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

현대백화점은 전국 15개 점포와 결연을 맺은 지역아동센터 17곳에 마스크 약 1만4000장, 손소독제 등 위생용품 약 1200개, 태블릿 PC 180대를 전달했다. 앞서 현대백화점은 지난 5월 입점 협력업체의 재고 소진을 지원하기 위한 ‘그랜드 바자’를 진행하고, 행사 수익금 일부를 기부키로 한 바 있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지원에 앞서 각 점포별로 결연을 맺고 있는 지역아동센터에 필요한 물품을 사전에 파악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예년보다 지원 물품의 종류를 늘리고 구하기 어려운 물품을 일괄 구매해 전달했다고 현대백화점은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또한 고객과 직원으로 구성된 ‘파랑새 봉사단’을 통해 노인·장애인 등 지역사회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 계층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혁 현대백화점 영업전략담당은 “온라인 학습, 마스크 착용 등 코로나19로 아이들의 라이프스타일도 크게 바뀐 만큼, 바자회 수익금으로 관련 물품을 지원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다양한 나눔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 6개 초등학교에 공기정화식물 1360그루 전달

현대백화점은 지난 6월 비영리공익재단 ‘아름다운 가게’, 친환경 사회적기업 ‘트리플래닛’과 함께 매봉초등학교(구로구 개봉동) 등 서울 시내 6개 초등학교(151개 학급)에 공기정화식물을 전달하는 ‘초등학교 교실 숲 만들기’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생활 속 거리 두기를 고려해 학생들이 하교를 마친 뒤 진행했다. 개별 학급 대신 학교 내 중앙현관까지만 전달했다.

현대백화점은 산소 발생과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가 있는 공기정화식물(소피아 고무나무·스파티필름·스투키·타라·아비스·호야) 총 1360그루를 전달했다.

현대백화점은 고객참여형 친환경 캠페인 ‘365 리사이클’ 수익금에 같은 금액을 더해 ‘초등학교 교실 숲 만들기’ 기금을 마련했다. 현재까지 서울 시내 초등학교 12곳에 공기정화식물 2800여 그루를 전달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무더위에도 코로나19로 마스크를 쓰고 등교하는 아이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공기정화식물 보급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과 함께 일상 속 친환경을 실천하고 이와 연계된 사회공헌활동을 다양하게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기환 유통전문기자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