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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글로벌 IP명가' 선언 스마일게이트…사내전문가들이 그룹 의사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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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진욱 기자] [성준호 대표 협의체 의장 선임…IP경영협의체 통해 사내 전문가 의견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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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준호 스마일게이트 IP경영협의체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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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가 게임 IP(지식재산권)의 생태계 확장을 선포했다. 경영체제를 그룹 이사회 체제에서 그룹 IP 경영 협의체 체제로 전면 개편하면서다. 성준호 스마일게이트 홀딩스 대표를 협의체 새 의장으로 선임하면서 그룹 내 의사결정 전문성을 강화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신속히 반영해 나간다는 목표다.

스마일게이트는 2일 지난해말 새롭게 선포한 그룹의 새로운 비전인 '존경받는 글로벌 IP 명문 기업' 달성을 위해 경영체제를 이같이 바꿨다고 설명했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성준호 대표가 새롭게 그룹 IP 경영 협의체 의장으로 취임하면서 계열사간 협력이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그룹이 '존경 받는 글로벌 IP명문 기업'으로 빠르게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게임 IP 영화·드라마로 영역 확장…'열린' 협의체 통해 사내 전문가 참여 높여

업계는 스마일게이트가 이번에 경영 체제를 전환하면서 본격적으로 자체 IP 강화에 나설 것으로 본다. 특히 IP 사업 확대와 관련된 중대한 의사 결정시 그룹 내 전문가와의 소통을 강화하면서 효율성을 극대화시킬 것이란 설명이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IP의 영역 확장에 대한 논의가 기존엔 경영진 위주로 이뤄졌다면 앞으로는 그룹 내 영화, 개발 등 IP 관련 임직원들의 목소리가 더 반영된다는 의미"라며 "열린 협의체에 사내 전문가들이 참여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고 현장 중심의 시각에서 의사결정을 신속하게 내리기 위한 결정으로 보면 된다"라고 말했다.

스마일게이트는 자사 대표 IP인 '크로스파이어'를 활용해 다양한 사업에 진출하고 있다. 영화, 웹드라마가 대표적이다. 현재 스마일게이트는 크로스파이어 영화를 위한 사전 준비 작업에 여념이 없다. 무대는 할리우드다. 미국의 소니 픽쳐스 엔터테인먼트가 영화 배급을 담당하고, 중국 텐센트 픽처스가 공동 제작 및 투자로 참여한다. 분노의 질주 시리즈를 제작한 닐 모리츠 오리지널 필름이 제작을, '영화 13시간' 시나리오를 쓴 척 호건이 영화 1차 시나리오를 맡았다.

프로게이머에 도전하는 주인공에 초점을 맞춘 ‘크로스파이어’ 웹드라마도 중국에서 제작중이다. 중국 메이저 제작사인 유허그 및 텐센트 비디오는 크로스파이어 IP를 기반으로 하는 e스포츠 웹드라마를 만들어 올해 방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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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파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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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아크·에픽세븐 등 IP 강화 주력…권혁빈 전 의장, 비전 제시 역할 집중

향후 스마일게이트는 크로스파이어 외에도 로스트아크, 에픽세븐 IP를 강화하고 새로운 IP 발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성준호 신임 의장은 "스마일게이트 그룹은 그동안 IP 발굴 및 다각화를 중심으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점하기 위해 현장 및 사업 중심의 빠른 의사결정 체계를 만들어왔다"며 "그룹 IP 경영 협의체 의장으로서 그룹의 전문 경영인들과 소통을 더욱 강화해 사업 현장의 목소리를 중심으로 스마일게이트 그룹을 글로벌 최고의 IP 명문 기업으로 더욱 빠르게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사회 전 의장인 권혁빈 창업자는 그룹에 새롭게 신설된 비전제시최고책임자(CVO, Chief Visionary Officer)를 맡아 그룹의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장기적인 비전을 제시하는 역할에 집중하게 된다. 또 그룹의 사회공헌 재단인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 이사장 역할 역시 지속적으로 겸임하며, 미래세대를 위한 더 나은 세상 만들기를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및 창의 환경 조성을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이진욱 기자 showg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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