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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그 책속 이미지] 바위틈 사이 무엇이 보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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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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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정면에 바위에 서서 먼 곳을 응시하는 새 한 마리. 주변으로 눈을 조금만 돌리면, 왼쪽 윗부분에 보일락 말락 고개를 빠끔히 내민 표범, 보이는지.

여행작가 실뱅 테송은 지구상에 몇천 마리도 채 안 남은 멸종 위기의 눈표범을 찾아 사진작가 뱅상 뮈니에와 티베트로 향한다. 단 몇 초 만에 사라지는 동물을 보려고 영하 30도 이하의 추위 속에서 30시간 이상을 꼼짝하지 않는 상상을 초월한 고통 끝에 드디어 눈표범을 마주한다. 살면서 중요한 것을 종종 놓치는 이유는, 바위틈 표범처럼 우리가 눈여겨보지 않아서, 혹은 그만큼 기다리지 않아서는 아닐까. 책은 저자와 동료들이 야생으로 들어가는 과정, 극한 상황에서 표범을 만나면서 느낀 감정 등을 위트 넘치는 표현으로 담아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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