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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러시아 정부 "개헌안 투표, 푸틴에 대한 국민 신뢰 보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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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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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러시아 크렘린궁이 최근 78%의 찬성을 얻은 개헌안 국민투표 결과에 대해 "러시아 국민들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얼마나 신뢰하고 있는지 보여준다"고 밝혔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푸틴 대통령 대변인은 "이번 투표는 확실히 승리인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푸틴 대통령에 대한 신뢰를 놓고 국민투표에서 승리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은 유권자의 지지와 신뢰에 고마워했다"며 "나라를 튼튼히 하기 위해서는 안정과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스탈린 이후 최장기 집권 중이다. 지난 1일 실시된 러시아 국민투표에서 약 78%의 유권자가 개헌안에 찬성표를 던지면서 푸틴 대통령은 2036년까지 장기집권할 수 있게 됐다. 현재 67세인 푸틴 대통령이 83세가 될 때까지 러시아를 통치할 수 있게 된 셈이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000~2008년 대통령직을 연임한 뒤 자신의 부총리였던 드미트리 메드베데프를 대통령에 앉히고 총리 자리로 물러났지만 실질적인 통치권한을 행세했었다.

이후 2012년 6월 6년직으로 늘어난 대통령직에 복귀해 현재 2연임 중으로 2024년 임기가 끝날 예정이다. 이번 개헌안 통과로 푸틴 대통령은 2번 더 대통령 출마가 가능해졌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 내에서는 이번 국민투표에 심각한 부정행위가 있었다는 폭로가 나오는 상황이다. 선거감시 비정부기구인 골로스(Golos)는 직원들에게 찬성표를 던질 것을 강요하는 고용주들의 사례와 득표수 부풀리기 등 여러 부정행위들이 신고됐다고 밝혔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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