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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민주 당권주자들은 '온라인 전대'에 SNS로 승부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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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캠프, 총선 당시 '동영상 전담' 인력 충원

김부겸 캠프엔 SNS 전문 인력 영입 보강

뉴스1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을 초청해 열린 한반도 평화포럼 긴급간담회에 참석해 미소를 짓고 있다. 2020.7.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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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들이 사상 초유의 '비대면 전당대회'를 앞두고 온라인 선점에 공을 들이고 있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4·15총선 당시 이낙연 의원의 종로 캠프에서 자원봉사를 했던 미디어분야 인력이 이번 전당대회 캠프에 정식으로 합류한다. 향후 SNS 등에 올릴 동영상 제작을 맡는다.

김부겸 전 의원은 SNS에 특화한 전문인력을 캠프 인력으로 충원했다. 온라인 메시지가 중요해진 만큼 김 전 의원의 메시지 전략에 힘을 싣는 취지다. 홍영표·우원식 의원 측은 출마 선언 시기 논의와 함께 온라인 선거 활용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오는 8월 2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사상 초유의 '온라인 전당대회'를 치를 예정이다. 전당대회 슬로건은 온라인(Online)이란 단어를 인용한 '온택트(On-tact)'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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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전당대회 출마와 관련해 "국회가 정상화되고 상임위원회 구성이 마무리 되면 시기를 봐서 출마의 변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2020.6.16/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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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당권 주자들은 수십만명의 당원들 앞에서 현장 연설을 통해 '한 표'를 호소해왔으나, 코로나19 집단 감염 우려에 이번에는 비대면 방식을 택했다. 이에 메시지 창구인 SNS를 기반으로 유튜브 채널 등을 활용한 온라인 전략으로 전환하고 있다. 주자들은 이미 개인 SNS 등을 통해 각종 현안에 대한 목소리를 앞다퉈 내는 등 온라인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각 캠프는 이번 전당대회가 선거 문화가 군중 몰이에 주력했던 과거에서 벗어나 '아이템 경쟁'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온라인에 특화한 청년층 등 특정 계층을 의식해 과거와 다른 당심 공략법을 택하겠다는 방침이다.

한 캠프 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같은 현안에 대해 메시지가 중구난방식으로 노출되는 것을 예방하는 등의 역할도 중요하다"며 "현장 연설을 지켜보는 묘미가 사라진 점이 아쉽지만, 비용 절감 등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 시대에 따라 변하는 것 아니겠나. 이미 총선에서 온라인 유세를 경험한 만큼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jy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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