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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주호영 "윤석열, 대통령의 'ㄷ'자도 꺼내지 않았는데…저런 광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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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일 '검언유착 의혹' 수사와 관련해 전문수사자문단 소집 절차를 중단하라며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수사지휘권을 발동했다. 사진은 지난 1월7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왼쪽), 윤석열 검찰총장이 경기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로 들어서고 있는 모습.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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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휘를 하려면 검찰총장에게 대든 서울중앙지검장부터 조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대통령, 대선의 'ㄷ'자도 꺼내지 않았는데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3강을 형성 한 것은 문재인 정권이 윤 총장을 부당하게 압박한 것에 대한 국민들의 정의감 표출이라고 해석했다.

주 원내대표는 2일 오후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 인터뷰에서 "추미애 장관의 행태가 너무 도를 넘었기에 해임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그는 "21세기 백주대낮에 공권력의 상징인 검찰총장을 밑에서는 서울중앙지검장이, 위에서는 법무부 장관이 난폭하게 공격하고 쫓아내려고 하는 일이 벌어지는 것이 맞는지 의심할 정도다"며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그냥 보고만 있다는 것은 묵인하거나 방조하는 것이다"고 문 대통령이 나서 추 장관을 해임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탄핵소추를 준비하고 있다"며 해임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최후의 카드를 사용하겠다고 했다 .

진행자가 "추 장관 수사지휘가 윤 총장이 최측근을 보호하려고 검언유착 의혹사건에 부당하게 개입한 것 때문이 아닌지"를 묻자 주 원내대표는 "윤석열 총장이 적폐사건 수사, 박근혜 정권을 수사할 때는 얼마나 칭찬하고 제대로 된 검찰총장이라고 그랬는가"면서 "윤석열 총장이 울산시장 선거개입 공작사건, 유재수 감찰무마 사건, 조국 전 장관 수사를 법대로 하니까 제지하고 쫓아내려는 것을 국민들이 다 알고 있다"라는 말로 답을 대신했다.

따라서 "이렇기에 윤석열 총장이 현직이고 대선의 디귿자도 꺼내지 않았는데도 국민들이 응원하는 차원에서 대선후보 지지도를 올려주고 있다. 오죽하면 이러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진행자가 "지휘체계상 법무장관이 검찰총장을 지휘할 수 있는 것 아니가"라고 하자 주 원내대표는 "그렇다면 검찰총장 지휘를 무시하는 중앙지검장부터 먼저 조치를 해야죠"라고 이는 결국 "쫓아내기 위해서 전방위적으로 폭거를 자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단정했다.

주 원내대표는 "아마 수모를 주어서 스스로 그만두게 하려고 법사위원장 맡은 윤호중 의원도, 설훈 의원도 그만두라는 것인데 광기가 번뜩이는 것을 느끼고 있다"고 여권을 맹비난하면서 윤석열 총장이 버텨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총장이 최근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전체 3위, 야권후보 1위로 나온 것에 대해 주 원내대표는 "정치에 전혀 관여하지 말아야 되는 현직 검찰총장이 대통령 하겠다는 디귿자도 꺼내지 않았고, 그런 조사에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이야기했음에도 이렇게 오르내리는 것은 그만큼 추미애 장관이나 민주당 정권이 윤석열 총장에 대한 압박이나 이런 것이 부당하다는 정의감 내지는 울분에서 나오는 지지라고 본다"고 해석했다.

다만 "윤석열 총장이 정치에 나오는 것은 맞지 않다"며 "현직 총장이 대통령 나올 것이냐 안 나올 것이냐 논의 자체가 적절하지 않다"고 조사대상으로 삼는 것을 경계했다.

진행자가 "2년 임기 마친 후 미래통합당이 유력 카드로 검토해 볼 수 있는 거 아닌가"라고 궁금해 하자 주 원내대표는 "그때는 본인의 선택이라든지 그 당시의 상황에 따라서 달라질 수는 있지만 현직일 때 이야기한다는 것 자체가 검찰총장직에 대한 훼손이다"고 선을 그었다.

또 "윤석열 총장도 정치에 뜻이 좀 있는지, 개인적 생각은 어떤가"라는 물음에 주 원내대표는 "없다고 본다"며 모범답안을 내 보였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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