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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트로이 디렉터스컷` 놓쳐선 안 될 불멸의 신화[MK`S 무비 P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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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더 잔혹해지고 비극적이고 아름다워진 ‘트로이 디렉터스 컷’이 베일을 벗는다. 196분, 놓쳐선 안 될 불멸의 신화가 다시 시작된다.

영화 ‘트로이 디렉터스 컷’은 10만 대군이 참전한 트로이 전쟁, 불멸의 신화가 된 그리스 영웅 아킬레스와 트로이 왕자 헥토르의 아름답고 잔혹한 사투를 담은 초대형 액션 블록버스터다. 특히 감독의 연출 의도가 고스란히 담긴 감독판 버전으로서 33분 분량의 디렉터스 컷이 더해져 기대감을 높인다.

2004년 제작된 영화 ‘트로이’는 아카데미 수상 배우 브래드 피트, ‘반지의 제왕’의 올랜도 블룸, ‘뮌헨’ ‘킹 아서: 제왕의 검’의 에릭 바나, ‘왕좌의 게임’ 시즌 1의 주인공 숀 빈 등이 출연, 화려한 라인업을 완성했다. ‘특전 유보트’ ‘에어 포스 원’ 등을 연출한 블록버스터 거장 볼프강 페터젠이 연출을 맡았다. HBO ‘왕좌의 게임’의 각본가이자 제작자 데이비드 베니오프가 시나리오를 집필했다. ‘타이타닉’ ‘아바타’의 전설적인 음악감독 제임스 호너가 영화 음악을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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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이’는 약 2억 달러의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 제작진은 대규모 전투 장면을 실감 나게 재현하기 위하여 그리스, 로마 유물 전문가를 섭외하고 하인리히 슐리만이 발굴한 유물과 대영박물관의 자료를 활용했다. 1만 2천 평의 트로이 성 세트장을 건설하고 고증에 의거, 불에 탄 전함의 나무판자와 무기 잔해로 건물 4층 높이, 무게 12톤의 트로이 목마를 제작했다.

10만 대군이 트로이 성으로 돌진하는 거대한 전투신을 위해 7만 5천 명의 엑스트라를 동원하고 인공지능 모션 캡쳐 소프트웨어를 개발하여 군사들이 자연스럽게 각기 다른 동작을 보여줄 수 있도록 CG 작업을 진행, 실감 나는 전투 장면은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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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배우들의 열연을 빼놓을 수 없다. 브래드 피트는 10kg가량 근육을 늘리고 8개월 이상 격투 기술을 익히는 등 각고의 노력 끝에 그리스 영웅 아킬레스를 화면 속에 완벽하게 소환한다. 에릭 바나 역시 안장과 등자가 없는 말에서 창을 던지는 수준까지 승마 연습을 하며 트로이 영웅 헥토르를 완성했다. 오디세우스를 연기한 숀빈, 트로이의 왕 프리아모스를 연기한 피터 오툴, 아게멤논의 브라이언 콕스 등 배우들의 열연은 관객들을 트로이 전쟁 속으로 몰입하게 만든다.

‘트로이 디렉터스 컷’은 33분 분량이 추가돼 더욱 실감 나고 비장한 트로이 전쟁을 느낄 수 있다. 적막한 산자락에서 주인을 잃은 개가 슬픈 소리를 내는 미공개 오프닝이 추가돼 전쟁의 광기와 비참함을 비유적으로 보여준다. 오디세우스의 등장, 트로이인들의 전쟁 준비, 아킬레스와 브리세이스의 로맨스 등도 더해졌다. 덕분에 영화 속 인물들의 감정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다. 여기에 그리스 영웅 아작스와 트로이 왕자 헥토르 결투신, 대규모 전쟁신이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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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마스터링을 통해 영상미와 사운드도 업그레이드됐다. 팔다리가 절단되고 피가 튀는 고대 전쟁의 처참함을 묘사하고, 그리스 푸른 해변 색감을 강조해 신화적인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갑옷의 청록빛 디테일을 강조해 청동기 시대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아킬레스 첫 번째 전투신 음악이 바뀌었다.

이처럼 ‘트로이 디렉터스 컷’은 33분을 더해 아름답고 잔혹해진 불멸의 신화를 완성했다. 과거 영화를 봤던 관객도, 아직 보지 못한 이들도 ‘트로이: 디렉터스 컷’을 극장에서 봐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 특히 브래드 피트 팬이라면 꼭 다시 봐야 한다.

‘트로이 디렉터스 컷’은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skyb184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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