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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박상기-윤석열 진실공방` 최강욱, "檢 오만…尹 본인 안위 첫째인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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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을 둘러싸고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과 검찰 사이 진실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3일 "검찰의 반박문의 워딩(단어) 자체에 담겨있는 오만함과 무례함을 보면 어느 쪽이 진실 얘기하는지는 당연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전날(2일) 박 전 장관은 조 전 장관에 대한 압수수색이 검찰이 의도적으로 조 전 장관을 낙마시키기 위해 진행했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반면 검찰 측은 "박 전 장관이 윤 총장에게 당시 후보였던 조 전 장관을 선처해달라고 부탁했다"고 즉각 반박했다.

최 대표는 3일 오전 KBS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조 전 장관 압수수색 당시를 떠올리면 정치적인 고려를 한 검찰이 인사권자의 지명을 철회할 것을 압박하고, 본인을 사퇴하게 만들어 인사권에 제약을 가하려고 했다"며 "고비마다 검찰은 행동을 결단했다"고 했다.

이어 그는 "박 전 장관에 대한 검찰의 반박문을 보고 경악했다"며 "박 전 장관이 '요청해서 내가(윤 총장이) 만나줬고, 박 전 장관이 선처를 요청해서 그냥 듣기만 했다' 등 이 말에 담겨있는 오만함과 무례함을 보면 어느 쪽이 진실을 얘기하는 지는 당연하다"라고 박 전 장관의 손을 들어줬다.

최 대표는 추 장관의 윤 총장에 대한 수사지휘권 발동과 관련, "검찰총장은 법무부 장관의 말을 수용하는 것 외에 옳지 않다고 생각하면 본인이 자리를 벗어나는 게 해야 할 도리"라며 "근본적으로 법무부장관 지휘를 거부할 명분과 방법 없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윤 총장이 "누구 좋은 일 하라고 사퇴를 하냐"며 사퇴 의사가 없다는 취지의 얘기를 했다는 사실에 대해서 "조직의 장래를 생각하기보다 첫 번째로 본인의 안위를 생각하는 것"이라며 "조직의 수장이면 그 의미와 파장을 고려해야 하는데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정은 기자 1derlan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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