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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이 눈에 좋다는 말은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그런데 무조건 눈에 좋다는 말만 듣고 당근을 섭취하는 것 보다 당근의 다양한 효능을 알면 더욱 도움이 될 수 있다.

물론 당근을 먹는다고 해서 나빠진 시력이 좋아지는 건 아니지만, 눈 건강에 도움을 주는 영양소가 많이 들어 있기 때문에 꾸준히 섭취해 주면 좋다.

당근이 눈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진 이유는 눈 건강의 필수 영양소인 비타민 A 함량이 높기 때문이다.

당근에 들어 있는 베타카로틴이라는 성분은 시력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당근을 섭취해 우리 몸속으로 들어온 베타카로틴은 비타민A로 바뀌게 되는데 비타민A는 지용성 비타민으로 신체의 저항력을 강화하는 효능이 있다.

이는 녹내장, 백내장, 노화와 연관된 시력 저하 등을 막는 데 도움을 준다.

비타민A는 세포 성장을 촉진해 위와 장의 점막과 구강, 기도 등을 보호하는데 비타민A가 부족하면 박테리아의 침입에 쉽게 노출되고 동물의 경우 생식 기능에까지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또 비타민A가 부족하면 안구건조증과 각막연화증, 그리고 야맹증 등 안구에 다양한 질병을 불러일으킨다. 즉 당근은 비타민A로 변하는 베타카로틴 성분이 풍부해서 당근을 섭취하는 것이 안구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이다.

시력 외에도 당근은 다양한 효능이 있다. 비타민A뿐 아니라 당근에는 많은 영양소가 존재하는데 당근 속 칼륨은 혈압을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칼륨은 나트륨 수준의 균형을 맞추고, 과도한 나트륨은 몸 밖으로 배출하도록 도와 심장 건강에 도움을 준다

또 당근에 들어 있는 가용성 섬유질은 혈당과 인슐린 수치를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소화기 건강에도 좋다.

게다가 당근에는 섬유질뿐 아니라, 수분이 많이 있어 당근을 먹으면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 또 열량도 낮아서 피부관리와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오히려 시력을 높이기 위해 당근을 지나치게 섭취해 우리 몸속에 비타민A가 과도하게 흡수된다면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난다.

비타민A 과도한 섭취는 피부 건조와 체중감소, 구토, 설사, 만성피로, 두통, 고관절 골절, 간 손상, 혼수상태 등을 야기할 수도 있으니 과다섭취는 금물이다.

임채령 기자 syjj426@fneyef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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