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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장제원, 김종인 `당밖 대권주자` 언급에 "숨바꼭질 놀이할 때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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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당 밖 대권주자'를 언급해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이 3일 "두 분이 얼마나 대단한 분인지 모르겠지만, 때 아닌 '숨바꼭질 놀이'에 혀를 찰 수밖에 없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장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민주당의 독선이 국회를 집어삼킬 기세인데 '수수께끼 놀이'나 하고 있을 만큼 한가하지 않다"며 "속이 뒤집힐 지경이다"라고 김 위원장을 향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지금 민주당은 35조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추경을 단 3일 만에 단독으로 통과시키겠다고 하며 독재적 국민세금 유용을 하고 있다"며 "억장이 무너지는데 실기한 우리 당은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또 "(통합당은) '경제가 망하면, 너네가 다 책임져라'란 식"이라며 "지금 대한민국은 민주당의 '독선의 정치'와 통합당의 '냉소의 정치'가 맞붙고 있다. 이제 국민은 어떡해야 하느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시간이 흐를수록 우리의 결기가 허탈로, 허탈은 무능으로 변해갈까 두렵다"며 "이런 거대여당의 파렴치한 폭거에 아무 대응도 못하고 지켜만 봐야하는 처지가 허탈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위원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당 밖에서도 꿈틀꿈틀거리는 사람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당에 오기 전에도 다음 대통령감이 어떤 사람일까 관심 있게 관찰하고, 가능성이 있는 사람에게 권고도 해봤다"고 밝힌 바 있다.

[김정은 기자 1derlan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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