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2 (일)

두산, 스카이레이크와 두산솔루스 매각 재협상 나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두산(000150)그룹이 계열사 두산솔루스매각을 위해 사모펀드 스카이레이크 인베스트먼트와 재협상을 벌이고 있다. 두산그룹은 국책은행이 두산중공업 긴급지원에 나선 뒤, 그룹 전체를 아우르는 자구안을 이행하고 있다.

조선비즈

연합뉴스 제공



3일 IB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두산솔루스 기분을 매각하기 위해 국내 중견 사모펀드사인 스카이레이크 인베스트먼트와 재협상에 들어갔다. 스카이레이크는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자관이 2006년 설립한 국내 1세대 토종 사모펀드(PEF)다.

두산그룹은 앞선 4월 스카이레이크와 개별협상을 진행하다 불발된 뒤, 공개매각 방식(경쟁입찰)으로 바꾼 바 있다. 두산그룹은 예비입찰에 매수 희망자들이 대거 불참하는 등 적합한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자 스카이레이크와 재협상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두산솔루스는 두산지주(17%)와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등 주요 주주를 포함한 특수관계인(44%)이 지분 61%를 가지고 있다. IB업계에서는 두산솔루스 지분 61%의 매각가를 7000억원 정도로 보고 있다.

조선비즈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두산솔루스는 동박·전지박 및 바이오 소재 전문업체로 두산그룹의 알짜 계열사로 알려져있다. 동박은 스마트폰·5G용 회로기판(PCB), IC칩·USIM, 2차전지 배터리에 주로 쓰인다. 최근 전기차용 배터리 수요가 늘면서 각광받고 있다.

두산솔루스는 지난해 10월 두산에서 인적분할해 설립됐으며,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700억원, 영업이익은 102억원을 기록했고, 올해 1분기에는 매출 709억원, 영업이익 89억원이었다.

한편 두산그룹은 자구안을 마련한 뒤 자산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최근 골프장 클럽모우CC를 매각하기 위해 하나금융, 모아미래를 컨소시엄을 우선협상자를 선정했고, 두산그룹도 두산타워의 매각 마무리 협상을 진행 중이다. 두산그룹은 또 두산인프라코어를 비롯해 두산메카텍·모트롤BG사업부·두산건설 등의 매각절차를 밟고 있다.

안소영 기자(seenrun@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