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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정의당 "차별금지법 제정이 당 혁신 상징…전당적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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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시민이 차별금지법 발의 정의당 응원"

혁신방안 갑론을박…"집단지도체제를" vs "퇴행"

성현 "與 2중대 공포증이 문제…우린 대중정당"

뉴시스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 참석해 질의를 하고 있다. 2020.06.17. photothin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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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장혜영 정의당 혁신위원장은 3일 "포괄적 차별금지법의 제정은 정의당 혁신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별금지법을 대표발의한 장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혁신위 회의에서 "수많은 시민들이 포괄적 차별금지법의 발의를 계기로 정의당에 기대와 응원을 보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의당은 지난 17대 국회 고 노회찬 의원의 포괄적 차별금지법 발의를 시작으로 당론으로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해 뜻을 모았고 이제 국가인권위 2006년 제정 권고 이후 14년을 끌어온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정의당은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해 전당적인 노력을 아낌없이 기울일 것을 천명했다"며 "혁신위원회에서도 예외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혁신위원들은 지도체제 개편 등 혁신방안을 놓고 공개리에 갑론을박을 벌이기도 했다.

김준수 혁신위원은 "정의당은 당 창당부터 지금까지 대표의 강한 리더십을 인정해주는 단일지도체제로 운영해왔다"며 "하지만 이 운영 체계는 당원과의 소통, 민주적인 당운영, 새로운 리더십의 형성이라는 정의당의 새로운 혁신 방향과 걸맞지 않으며, 생명력이 다했다고 본다"고 운을 뗐다.

김 혁신위원은 ▲다양한 의견 반영 및 권력 분점 ▲새로운 리더십 발굴 및 육성 ▲최고위원별 사업 책임을 통한 활동성 강화 등을 제시하며 "정의당의 새로운 리더십을 형성하기 위한 지도체제로 ‘집단지도체제’를 도입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성현 혁신위원은 "집단지도체제는 우리 정의당의 당원 민주주의를 퇴행시키는 길"이라며 "몇 인 이상의 집단지도제체를 만들고, 그들의 합의에 의해 당을 움직이겠다고 하는데, 이렇게 되면 몇몇 정파의 단합 구조로 인한 조직 선거가 당의 모든 선출직을 장악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성 혁신위원은 또한 "민주당 2중대를 벗어나는 것이 혁신이 아니라, 민주당 2중대 ‘공포증’을 벗어나는 것이 혁신"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 2중대라는 잘못된 인식은 오히려 우리 당을 소수의 운동권 정당으로 전락시키고 있다"며 "이념적으로 더 선명해지는 것이 우리가 갈 길이라면, 왜 진작에 녹색당, 노동당, 민중당은 다수의 사람들이 들어오는 대중정당의 길을 가지 못했는가"라고 반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mati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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