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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광주' 요양시설 91곳 코호트 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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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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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6.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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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주일간 51명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발생한 광주광역시에 대해 방역당국과 지방자치단체가 노인요양시설 91곳에 대해 2주간 코호트(동일 집단) 격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3일 중대본 브리핑에서 "오늘부터 16일까지 노인요양시설 91개소에 대한 코호트 격리를 실시하고 전체 시설 입소자와 종사자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다"고 말했다.

현재 3곳의 입소자와 종사자 209명에 대해선 검사를 완료했으며 88곳의 검사를 준비 중이다. 아울러 중대본과 광주시는 지난 2일부터 헌팅포차, 감성주점 등 고위험시설 3365곳에 대한 집합제한을 명령하고 643개 방문판매업체에 대한 집합금지조치를 내렸다.

또 같은 기간 대중교통과 다중집합시설 이용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한편 초중고등학교와 특수학교, 병설유치원 등 420개교에 대해선 이날까지 긴급원격수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광주시립미술관, 비엔날레전시관, 김치박물관, 5.18기념문화센터, 공공도서관 등 34개소의 공공시설의 운영도 중단됐다. 앞선 1일 광주광역시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는 조치를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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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1) 조태형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첫 확진환자 발생 후 100일을 맞은 28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학교 병원 응급의료센터 음압격리실에서 의료진들이 레벨 D 방호복을 착용하고 있다. 2020.4.28/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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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병상 한계...권역 공동대응체계 가동

중대본은 이날 광주광역시 확진자 증가에 따른 지원방안을 보고받고 호남권(광주·전남·전북) 병상 공동대응 체계를 활용해 권역 내 감염병 전담병원의 가용병상을 활용하기로 했다. 2일 기준 전라남도는 20병상, 전라북도는 21병상의 여유가 있다고 집계했다.

경증환자 치료에는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을 활용해 병상부족 문제를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김 1총괄조정관은 "이미 운용하고 있는 천안 교육원 시설이 충분히 여유있어 이 시설을 활용하는 것"이라며 "장거리 이동이 가능한 경증환자에 대해 이송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중환자 치료병상 확보는 시급한 상황이다. 광주의 중환자 치료 보유병상은 4개로 206개를 보유한 서울의 2%에도 미치지 못한다. 1일 기준 전국 중환자 치료 보유병상은 539개로 이중 입원가능 병상은 126개다.

김 1총괄조정관은 "광주 시내에서 중증환자를 받을 수 있는 곳은 없다"며 "전북, 전남에서 원광대병원과 목포중앙병원 각각 2개씩의 병상을 확보했지만 상황이 심각해지면 다른 지역으로의 확진자 이동도 검토하겠다"고 했다.

한편 중대본은 의료인력, 역학조사 인력 등도 지원하기로 했다. 현재 9명으로 구성된 즉각대응팀을 지난달 29일부터 파견했고 필요한 경우 전남북 역학조사관을 추가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 긴급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광주사회서비스원을 활용한 지역사회 자원 연계활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사회서비스원은 정부가 요양보호사, 장애인 활동보조인, 어린이집 교사 등 사회서비스 근로자를 직접 고용해 관리 지원하는 기관이다. 간병인 긴급지원. 돌봄 공백, 아동장애인노인 확진자 접촉자 돌봄 공백을 메우기 위한 역할을 하게 된다.

지영호 기자 tell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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