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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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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파손 보험비 청구, 블록체인으로 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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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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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삼성전자 서비스 ∙ 보험사와 함께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휴대폰 보험 보상 서비스를 3일 출시했다. 앞으로 종이 증명서 제출 없이도 휴대폰 보험 보상 신청 및 처리를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양사가 선보인 '이니셜 휴대폰 보험 보상 서비스'는 기존에 사용자가 겪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탄생했다. 기존에는 사용자가 휴대폰 파손에 따른 보험 처리를 받기 위해 AS센터 방문 및 종이 서류 제출 등의 번거로움을 겪었다. 이 과정에서 발급된 서류가 분실되거나 훼손돼 보상금 지급이 지연되는 문제도 종종 발생했다. 실제로 SK텔레콤 사용자 중 휴대폰 파손보험 처리 과정에서 증빙 서류 미비 판정을 경험한 비중은 약 20%에 달한다.

사용자는 '이니셜 휴대폰 보험 보상 서비스'를 통해 휴대폰 서비스센터로부터 수리내역서와 영수증을 전자 증명서 형태로 이니셜 앱에서 발급받는다. 이를 앱에서 바로 보험사로 전송해 보험 심사를 받을 수 있다. 발급 및 제출된 전자 증명서는 이니셜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위∙변조 및 유출이 불가하도록 안전하게 관리된다.

SK텔레콤에서는 이번 서비스로 코로나19에 따른 '언택트' 문화를 강조하는 사회적 요구에도 부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휴대폰 서비스센터와 보험사 역시 기존 서류 발급 및 처리 업무의 효율화를 통해 업무처리 시간을 단축하고, 보험금 지급 지연에 따른 사용자 불만 해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서비스는 지난해 SK텔레콤을 비롯해 14개사가 공동으로 연합해 출범한 '이니셜 DID 연합(컨소시엄형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첫 번째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니셜은 블록체인과 DID(분산신원증명)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증명서를 원스톱으로 사용자의 단말기에 직접 발급바아 저장하고, 필요하면 수취 기관에 제출하는 모바일전자증명 서비스다. 이 과정에서 위∙변조 및 진위 여부도 검증할 수 있다.

이니셜 DID 연합은 이번 휴대폰 보험 서비스를 시작으로 올해 안에 금융‧의료‧ 공공‧교육 분야 등에서 30여 종의 전자 증명서를 이니셜 앱을 통해 발급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국내 주요 금융기관 및 대기업의 증명서 원본 확인 서비스도 상용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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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이번 서비스를 삼성전자와 먼저 시행하고 추후 타사와도 협력할 계획이다. 기존 SK텔레콤 휴대폰 파손 보험상품에 가입하고, 삼성 갤럭시 시리즈 단말기를 사용하는 사용자는 별도 가입 절차 없이 '이니셜 앱'을 통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니셜 앱은 원스토어와 플레이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에서는 이니셜이 향후 기존 종이 증명서 발급∙제출 과정에서의 복잡한 절차를 개선하고 비용 절감 등의 혁신을 이룸으로써 기존 종이 증명서와 공인인증서를 대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신원‧자격‧소유 증명이 가능한 디지털 증명 시장을 선도하고 추후 '마이데이터' 분야로 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김성수 SK텔레콤 영업본부장은 "휴대폰 보험 보상 서비스에 이니셜이 적용됨으로써 사용자는 보다 편리하고 신속한 보상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며 "보험 서비스와 이니셜의 결합과 같이 앞으로 다양한 서비스 영역에서 블록체인 기술이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영 D.STREET(디스트리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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