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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7월 한달 간 전국 유치원·어린이집 설치 급식소 위생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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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7월 한달 간 전국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설치돼 있는 급식소에 대한 위생 점검을 실시한다. 최근 경기도 안산 A유치원에서 발생한 '집단 식중독' 사태로 교육 현장 급식 관리에 문제제기를 하는 목소리가 많은 데다가, 여름철 집단 식중독 우려까지 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3일 "최근 유치원 장출혈성대장균감염 발생과 여름철 기온상승 등으로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 식중독의 사전 예방을 위해 유치원·어린이집에서 운영하는 급식소를 대상으로 7월 한 달 동안 위생 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급식인원 50인 이상(집단급식소) 시설과 50인 미만 시설로 나눠 진행된다. 먼저 급식인원 50인 이상 유치원과 어린이집 1만6000여 곳(유치원 4000여 곳·어린이집 1만2000여 곳)은 식약처 주관으로 17개 지방자치단체(위생부서)가 점검을 실시한다. 공무원(1인 이상)과 소비자위생감시원으로 구성된 점검반은 주로 보존식 보관 유무와 위생기준 준수 여부 등을 중점 점검할 예정이다.

이어 급식인원 50인 미만인 유치원4000여 곳은 교육부 주관으로 시도교육(지원)청이, 어린이집 2만3000여 곳은 복지부 주관으로 지자체(보육부서)가 각각 점검하기로 했다. 공무원(1인 이상)과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직원으로 구성된 점검반은 개인위생과 시설·설비, 식재료 관리 등을 중점 점검하고, 특히 보존식 관리 등에 대해서도 철저히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이 외에도 소규모 시설에 대해서는 전국에 있는 총 224개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영양사가 참여해 식중독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센터에 등록되지 않은 시설에 대해서는 등록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교육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보건복지부로 구성된 관계부처 TF에서는 향후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급식 위생 개선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정부는 "최근 안산 유치원 사례와 더불어 점차 기온도 상승하고 있어 어린이 먹거리에 대한 위생·안전관리가 더욱 중요해진 만큼, 식중독 예방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고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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