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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삼성SDS, 2870억원 산업은행 `IT프로젝트` 따냈다…"금융 IT 사업 화려한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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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삼성 SDS 잠실 사옥 전경. [사진 = 삼성SDS]


삼성SDS가 총 예산 2870억원 규모의 산업은행 정보시스템 운용사업을 따내면서 금융 IT 사업의 화려한 복귀전을 신고했다. 내년 2월부터 5년간 산업은행 정보시스템 운영을 맡게 됐다.

삼성SDS는 3일 발표된 산업은행의 정보시스템 운영업무 외주용역 사업 입찰 결과 SK㈜ C&C를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번 입찰은 기존 정보시스템 운영업무 외주용역 계약이 내년 1월 종료됨에 따라 새 사업자를 선정하는 것으로, 사업 기간은 내년 2월부터 2026년 1월 말까지 5년간이다. 매년 500억원 수준의 예산이 반영된다. 삼성SDS 관계자는 "디지털 전환 역량을 기반으로 산업은행의 디지털 혁신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안정적인 정보시스템 운영을 통한 IT서비스 제고 및 선진형 정책금융 수행기반 확보, 디지털 전환 등 대내외 환경변화에 적기대응, IT인력 운용의 유연성 확보 등을 사업 목표로 한다. 특히 산업은행 인터넷·모바일뱅킹을 비롯해 홈페이지, 통합콜센터, 기업자금관리, KDB리서치, 자동화기기, 스마트채널, 여신, 외환, 투자펀드 관리, 퇴직 연금 등 정보시스템 전반에 대한 운영·유지보수를 담당하며 관련 노하우를 쌓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삼성SDS와 산업은행의 인연은 처음은 아니다. 삼성SDS는 1999년부터 2014년 3월까지 산업은행 IT 아웃소싱 사업 수행한 바 있다. 2014년 SK C&C에게 자리를 내주기 전까지 산업은행의 금융 사업을 맡아온 터줏대감으로 역할했다.

업계에서는 2013년 공공 IT 시장에서 철수했던 삼성SDS가 2019년 7월 행정안전부 차세대 지방세정보시스템 시범 사업자로 화려하게 복귀하고 나서, 굵직한 프로젝트를 잇따라 수주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삼성SDS는 2019년 1월 현대건설기계와 현대일렉트릭, 경인양행 차세대 ERP 구축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같은해 8월 행안부 차세대 지방세정보시스템, 11월 기획재정부 차세대 디지털예산회계시스템(디브레인), 올해 3월 ABL생명의 데이터센터 이전 및 클라우드 전환 사업계약을 맺는 등 굵직한 사업들을 줄줄이 성사시켰다.

[홍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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