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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서훈 "미국과 더 긴밀히 소통…신중하되 담대하게 움직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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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국가안보실장에 서훈 국정원장…정의용 실장은 외교안보특보로

정의용 "상황 어렵지만 평화프로세스 반드시 성공할 것"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3일 통일부 장관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국가정보원장에 박지원 전 국회의원을 내정하고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 서훈 국정원장,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에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임명할 예정이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왼쪽)과 서훈 국정원장이 3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0.7.3/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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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박주평 기자 =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내정자는 3일 "우리 대외·대북 정책에 대해 국제사회 지지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우리 동맹, 미국과 더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서 내정자는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신임 안보실장으로 내정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대내외적으로 엄중한 시기에 중책을 맡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서훈 국가정보원장을 신임 국가안보실장으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통일외교안보특보로 내정했다. 또 국정원장에 박지원 전 의원을, 통일부 장관에는 이인영 민주당 의원을 내정했다.

서 내정자는 지난 2017년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초대 국정원장으로 임명돼 3년여간 재임했다.

그는 "우리 정부 들어 남북 관계가 긍정적으로 변화했지만 최근 상황은 그렇지 못하다"며 "현 상황에 대해 신중하게 대응하되 때로는 담대하게 움직이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겠다"며 "우리 주변국과의 소통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서 내정자는 "누구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만드는 데 강한 국방력이 필수다. 국방개혁 2.0을 완수해 국민의 안전이 위해 받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며 "코로나19 등 신 안보사항에 대해서도 소홀한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서 내정자에게 자리를 넘겨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도 소회를 전했다.

정 실장은 "안보실장으로 재직하며 겪은 일에 대해 드리고 싶은 말이 있지만, 아직은 시기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현재 한반도 상황이 어렵긴 하지만 그간 남북미 삼국 정상 간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평화 프로세스가 반드시 성공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서훈 신임 실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 외교안보 정책 입안 과정부터 외교안보정책 수립·이행하는 과정에서 중추적 역할 해온 분"이라며 "문 대통령과 함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성공적으로 이끌 최적임자다. 많은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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