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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8 (화)

페라리, 이탈리아 기업 최초 '동등임금인증'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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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는 회사 내 동일한 자격 및 직위를 가진 직원에게 성별과 관련 없이 동일한 임금을 제공한다는 '동등임금인증'을 받았다. 페라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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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는 회사 내 동일한 자격 및 직위를 가진 직원에게 성별과 관련 없이 동일한 임금을 제공한다는 '동등임금인증'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페라리는 동등임금인증 승인을 받음으로써 회사 전체의 업무 능력을 육성하면서 폭넓고 다양한 근무 환경을 조성하고자 하는 노력을 인정받았다. 이 인증은 스위스에 본사를 둔 '동등임금인증 재단'에서 수여되며, 유럽 위원회에서 인증 받은 방법론을 사용해 국제 감사 기업 'PwC'에 의해 8개월간 포괄적인 연구가 이뤄진다.

페라리는 '동등임금인증'을 받은 첫 번째 이탈리아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인증 과정에는 페라리가 성별에 의한 임금 격차 문제를 성공적으로 개선하는 유럽 기업 중 하나라는 점을 설명하는 보상 단계에 대한 구체적인 통계 분석이 포함됐다. 또 연구 내용 중에는 페라리의 경영 및 인적 자원 개발에 관련한 정책 내용도 담겼다.

동등임금인증은 여성들이 기업 내에서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된다는 점을 시사한다. 페라리는 특히 2016년부터 2019년까지 기업 내 여성 직원의 비율이 전체 인력 4,285명의 11.5%에서 14%로 증가했고, 업무 및 직책의 책임 비중도 점차 늘어났다.

루이스 카밀레리 페라리 CEO는 "다양하고 포괄적인 업무 환경에 대해 페라리가 지속해서 개선하고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의 중요한 이정표가 되어 줄 동등임금인증을 받게 된 점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류종은 기자 rje31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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