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2 (수)

문 대통령, 외교·안보라인 교체…박지원 국정원장·이인영 통일장관·서훈 안보실장 내정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메트로신문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3일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 박지원 전 민생당 의원,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각각 내정했다. 또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 서훈 국가정보원장, 청와대 외교안보특별보좌관에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각각 임명하기로 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외교·안보 인사에 대해 언급한 뒤 "통일부 장관과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할 예정이고, 국가안보실장과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은 이르면 6일 임명할 예정"이라고 브리핑했다.

강 대변인은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민주화 운동가 출신의 4선 의원으로 남북관계 발전 및 통일 위원장을 맡는 등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 국회의원 재임 시에도 개혁성과 탁월한 기획 능력, 강력한 추진력을 가졌다는 평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장과 의정 활동에서 쌓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교착 상태인 남북관계를 창의적이고 주도적으로 풀어나감으로써 남북 간 신뢰 회복을 획기적으로 진전시키는 등 화해 협력과 한반도 비핵화라는 국정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할 적임자"라고 전했다.

강 대변인은 서훈 국가안보실장 내정자에 대해 "평생 국가 안보를 위해 헌신해온 국가정보원 출신 외교·안보 전문가"라며 "문재인 정부 외교·안보 분야 공약을 설계하고, 국가정보원장 재직 시절 개혁을 강력히 추진했다. 서 내정자는 (또) 외교·안보 고위 인사와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현안을 성공적으로 기획·조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 내정자는) 외교·안보 분야에 대한 풍부한 전문성과 국정철학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강한 안보',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구현'이라는 국정 목표를 달성해 국민이 체감할 성과를 창출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강 대변인은 또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 대해 "4선 국회의원 경력의 정치인으로 메시지가 간결하면서 명쾌하고 정보력과 상황 판단이 탁월할 뿐 아니라 18·19·20대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활동해 국가정보원 업무에 정통하다. (또) 박 후보자는 2000년 남북정상회담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 기여했으며 현 정부에서도 남북문제에 자문 역할을 하는 등 북에 대한 전문성이 높다는 평가"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 후보자는 오랜 의정활동에서 축적된 다양한 경험과 정치력, 소통력을 바탕으로 국가정보원을 '국가안전보장'이라는 본연의 업무를 수행토록 하는 한편, 국가정보원 개혁을 지속 추진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정보기관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강 대변인은 임종석·서훈 외교안보특별보좌관 내정자에 대해 설명도 했다. 강 대변인은 임 내정자에 대해 "재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현 정부 초대 비서실장을 역임해 국정 전반에 대한 통찰력과 정무력이 탁월하고 외교·안보 분야의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을 보유(한 인사)"라며 "폭넓은 국정 경험과 깊이 있는 식견을 바탕으로 외교·안보 현안에 자문 역할을 내실 있게 수행해 우리나라 국익 수호와 평화 정착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정 내정자에 대해 "17대 국회외교통상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하면서 30여 년간 외교 안보 분야에서 활동한 인사"라며 "국제 감각과 식견이 뛰어나며 현 정부 초대 국가안보실장에 임명돼 남북·북미정상회담 개최, 긴밀한 협력을 통한 한반도 프로세스 구축에 기여하는 등 외교·안보 현안을 슬기롭게 대처해왔다는 평가(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오랜 기간 외교 현장에서 쌓은 전문성, 현 정부 국정철학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보좌관 역할 성공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 내정자는 이날 청와대를 찾아 기자들과 만나 "대내외적으로 엄중한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이라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국가안보실장에 내정된 소회에 대해 밝혔다.

정 내정자도 이날 청와대를 찾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가안보실장에서 물러난 데 대한 소회와 함께 외교안보특별보좌관 내정과 관련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현재 한반도 상황이 어렵긴 하지만 그간 남·북·미 3국 정상 간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서 신임 안보실장은 문 대통령이 (대통령) 후보 시절 외교 안보 정책의 입안 과정에서부터 정부 출범 이후 외교 안보 정책을 수립하고 이행하는 과정까지 중추적 역할을 해온 분"이라며 "문 대통령을 보좌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성공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최적임자라 본다"고 덧붙였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