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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산업단지 내 지식산업센터 분양 잇따라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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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지원책, 협력업체 집적 효과 등 장점

주요 신흥 산단마다 지식산업센터 줄이어

인천 계양DSE, 계양구 서운산단에 선보여


한겨레

인천 계양 DSE지식산업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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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단지 내 지식산업센터(옛 아파트형공장)가 잇따라 분양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산업단지에서는 세금, 정부 자금 지원 등 각종 혜택이 있고 협력업체들이 인접해 물류비용도 아낄 수 있는 등 장점이 많다는 평가를 받는다.

㈜디에스이(DSE)는 인천 계양구 서운일반산업단지에서 ‘계양DSE 지식산업센터’를 분양하고 있다. 이 단지는 대지면적 9599㎡, 연면적 4만346㎡에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이며, 지식산업센터 136실, 근린생활시설 29실로 구성된다. 주차 대수는 법정 기준 대비 390%인 403대로 넉넉하다. 전용률이 51.8%로 내부공간이 넓고 층고도 6m로 높다. 전 층 화물차량 진입이 가능한 ‘드라이브 인 시스템’을 적용해 각 실까지 차량이 들어올 수 있다.

단지가 들어서는 서운일반산단은 계양구가 기초지자체로 전국에서 처음으로 조성한 친환경 제조업 중심 공단이다. 평균 6대 1 경쟁률로 100% 분양돼 컴퓨터영상, 통신장비, 자동차 부품, 로봇관련 벤처 등 71개 기업이 올해 입주한다. 입주가 끝나면 부천 오정산단, 부평공단, 주안공단, 남동공단, 서부공단, 검단산단 등과 연계된 혁신 산업클러스터 중심 거점으로 탈바꿈 할 전망이다. 계양DSE지식산업센터는 계약금 10%에 파격적인 취득세 50% 감면을 비롯해 재산세 37.5% 감면, 중도금 전액 무이자 대출, 분양가의 최고 80%까지 저금리 대출이 가능하다.

경기도에서도 산업단지에 분양하는 지식산업센터가 속속 나온다. 경기도시공사는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공공지식산업센터2차’(경기행복주택복합센터) 분양에 나섰다. 이 단지는 판교 제2테크노밸리 도시첨단산업단지 복합용지 G4-1블록에 연면적 5만7668.51㎡에 지하3층~지상14층, 1개 동으로 총 144호실 규모로 지어진다. 이 가운데 70호실만 이번에 우선 공급된다. 첨단제조업·지식·정보통신산업 등 유치업종에 해당하는 수도권 내 기업만 입주할 수 있다.

시흥 매화일반산업단지에는 지식산업센터인 ‘매화 스마트스퀘어’가 분양을 진행하고 있다. 이 단지는 광명역 KTX는 물론 신안산선 매화역과 월곶~판교선을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역세권에 위치한다. 분양 오픈과 동시에 50% 이상 분양이 진행됐다.

‘매화 스마트스퀘어’는 매화산업단지 A5블럭에 지상 1층~지상 9층 규모의 지식산업센터 및 근린생활 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시흥 매화일반산업단지는 주변 광명시흥테크노밸리와 가까워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완공될 경우 이 일대에만 2200여개 일자리와 2만6천여명의 고용 창출이 기대된다.

의왕시는 시에서 계획한 최초 산업단지인 ‘의왕테크노파크’를 지난 5월 7일 준공했다. 테크노파크 산단은 총 조성면적 15만8708㎡ 규모로 산업시설용지 5만 8726㎡, 물류시설용지 2만 364㎡, 복합용지 7263㎡, 지원시설용지 5891㎡ 등으로 구성됐다. 2017년 3월 첫 분양을 시작해 산업시설 용지(20필지) 7만 9090㎡와 복합 용지(1필지) 7263㎡가 21개 업체에 100% 분양을 마쳤다. 이 테크노파크 산단에도 지하 1층~지상 15층, 연면적 6만 1000㎡ 규모의 지식산업센터가 곧 분양을 앞두고 있다.

평택시 LG전자 공장이 있는 진위일반산업단지에도 지식산업센터가 있다. 먼저 평택 진위2일반산업단지에 위치한 ‘스마트큐브평택’은 지하 1층, 지상 8층, 연면적 4만1214㎡ 규모다. 지식산업센터와 근린시설로 구성된다.

같은 진위일반산업단지에 ‘더 퍼스트타워’도 공급 중이다. 지하2층~지상10층 연면적 4만1214㎡ 크기다. 전 층 지식산업센터, 지상1층과 2층 일부에 상업시설이 들어간다. 진위일반산업단지엔 LG전자 평택 공장과 수많은 협력업체가 위치해 지식산업센터 입주 수요도 많을 것이라는 게 분양 관계자의 설명이다.

정부는 최근 산업단지 내 지식산업센터의 일반인 임대를 허용하는 등 규제를 완화하고 있다. 입주 가능한 업종을 정해 분양하고 임대 기준이 엄격했으나, 임대 수요가 많은 청년 창업가에게 양질의 생산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로 규제를 풀었다. 일부 지식산업센터는 주거용 오피스텔도 허용하는 등 산업단지 내 지식산업센터의 수요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직접 입주하는 게 아니라 투자가 목적이라면 주의할 점이 있다. 정부가 규제를 풀고 있는 상황이지만 산업단지에 있는 지식산업센터는 임대 목적으로 분양을 받을 경우 취득세, 재산세 등 세제 혜택 여부와 임대 가능 시점 등을 명확히 확인하고 분양받는 게 좋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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