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8 (화)

정읍 논에서 '살아 있는 화석' 긴꼬리투구새우 대량 서식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연합뉴스

정읍 논에 서식하는 긴꼬리투구새우
[정읍시 제공]



(정읍=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전북 정읍시는 고부면 신중리 친환경 쌀 단지에서 '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리는 긴꼬리투구새우가 대량 서식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신중리 친환경 농업 1·2단지 50㏊ 중 6㏊ 이상의 논에서 정확한 개체수는 알 수 업지만 매우 많은 긴꼬리투구새우가 서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긴꼬리투구새우는 머리에 둥근 투구를 쓴 것처럼 보이고 꼬리는 가늘게 두 갈래로 뻗어 있다.

고생대 화석에서 발견됐으며 3억년 전 모습이 현재 모습과 같아 '살아 있는 화석'으로도 불린다.

농약과 화학비료 사용 증가로 자취를 감춰 2005년 멸종위기 야생동물로 지정됐다가 2012년 해제됐다.

흙을 휘저어 먹이를 찾는 습성 때문에 잡초가 자라는 것을 차단해 친환경 농업에 도움을 준다.

이곳에서 생산된 쌀은 유기농 쌀 업체에 전량 납품돼 일반 벼의 30∼40% 이상의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고부 친환경 농업 단지에 긴꼬리투구새우와 풍년새우, 우렁이 등의 개체 수가 늘고 있다"며 "청정지역이 다시 한번 입증돼 농산물 판매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sollens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