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위급 환자에게 혈액은 가장 강력한 안전망'이라며 헌혈에 동참하면서, 혈액 수급난 극복에 힘을 보태기 위한 헌혈 릴레이가 SK그룹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SK는 SK㈜, SK이노베이션, SK E&S 본사가 입주한 서울 종로구 서린사옥에서 구성원 헌혈 행사를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오는 7일에는 SK하이닉스 M16 공장(경기 이천) 건설에 참여 중인 SK건설 구성원들이 헌혈에 나설 예정이다. 23일에는 SK하이닉스 분당사옥에서 헌혈 릴레이가 이어진다.

앞서 ▲지난달 23일 SK머티리얼즈(경북 영주) ▲24일 SK하이닉스(경기 이천) ▲SK㈜ C&C(경기 분당‧판교) ▲25일 SK네트웍스서비스(서울 중구) ▲30일 SK디스커버리, SK케미칼, SK가스, SK D&D, SK바이오사이언스 구성원들이 동참했다. 다른 관계사도 대한적십자사와 향후 일정을 조율 중이다.

SK 헌혈 릴레이는 지난 5월 정보통신기술(ICT) 관계사 중심으로 시작됐다. 코로나19로 헌혈자가 급감해 혈액 수급난이 악화되자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SK플래닛, ADT캡스 등 11개 SK ICT관계사 구성원들이 팔을 걷었다. 대구를 시작으로 서울, 부산, 대전, 원주 등 전국 각지로 이어졌다. 릴레이 소식을 접한 최태원 회장이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 헌혈 행사장을 깜짝 방문해 동참하기도 했다.

이달 1일까지 2000여명이 신청해 사전 검사를 통과한 1600여명이 헌혈을 완료했다. 헌혈 릴레이에는 SK텔레콤과 대한적십자사가 공동개발한 헌혈앱 '레드커넥트'가 활용됐다.

SK가 헌혈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위기 상황일수록 기업이 이해관계자들을 위한 안전망 역할을 해야 한다는 최태원 회장 지론과 맥이 닿아 있다. 최 회장은 지난 3월 화상 메시지를 통해 '코로나19 같은 어려운 시기일수록 기업은 사회, 고객, 구성원들을 위해 새로운 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당부한 바 있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 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