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8 (토)

'검찰국장 논란' 류혁, 법무부 감찰관 임용…한동훈 감찰 지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영희 교정본부장 보임…첫 여성 본부장

법무실장엔 판사 출신 강성국

CBS노컷뉴스 박성완 기자

노컷뉴스

강성국 신임 법무실장, 류혁 감찰관, 이영희 교정본부장(왼쪽부터). (사진=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법무부는 공석이었던 감찰관에 류혁(52·사법연수원 26기) 변호사를 신규 임용한다고 3일 밝혔다. 류 변호사는 지난 1월 인사과정에서 추미애 장관이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무리하게 임용하려 했다는 논란이 불거진 인사다.

류 변호사는 앞서 추 장관이 검언유착 의혹 당사자인 한동훈 검사장을 법무부가 직접 감찰하겠다는 방침을 정한 데 따라 한 검사장에 대한 감찰 업무도 맡게 될 예정이다.

류 변호사는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22년간 검사로 재직했다. 2005년 사직 뒤에는 삼성 법무팀에서 일하다가 1년여 만에 검찰로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지난해 통영지청장으로 퇴직한 그를 올해 1월 검사장으로 재임용하려 했으나 검찰인사위원회에서 부결돼 무산됐다.

당시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전신)은 법무부의 1월 고위직 인사 과정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의 대검 참모진이 대거 교체된 건 여권 관련 주요 수사를 방해한 것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펼치며 추 장관을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이 때 류 변호사 임용 시도 과정에서 법무부 절차와 규정이 지켜지지 않았다는 주장도 주요 고발 취지였다. 해당 논란 이후 수개월 만에 류 변호사가 법무부 감찰관으로 임용됨에 따라 야권의 반발도 예상된다.

법무부는 류 변호사 외에도 법무실장에 강성국(54·사법연수원 20기) 변호사를 신규 임용하고, 교정본부장에는 이영희(55) 법무연수원 교정연수부장을 보임했다. 강 변호사는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88년 사법시험에 합격했으며 21년간 판사로 일하다가 2015년 변호사로 개업했다.

이영희 신임 본부장은 원광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89년 교정간부로 공직에 입문했다. 1948년 교정본부가 설치된 이래 여성 본부장은 이번이 처음이다.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