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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메르켈 "독일 망명권은 누구에게나"…홍콩 특별조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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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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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홍콩 국가보안법 여파로 홍콩인들의 이주를 위한 특별한 조치를 취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독일로 망명할 권리는 전 세계 누구에게나 있다고 덧붙였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럽연합(EU) 이사회 순환 의장국이 된 독일의 메르켈 총리는 2일(현지시간) 회견에서 '전 세계와 특히 유럽에 중국은 중요하기 때문에 유럽은 중국과 계속 대화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는 인권, 사회적 문제, 투자자 보호, 상호적 무역 관계, 기후 보호 등 모든 분야에서 중국과의 대화를 계속할 것"이라며 "왜냐하면 중국이 없다면 우리는 기후 변화를 막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홍콩 국가보안법으로 신변이 위태로워진 홍콩인들에게 탈출할 길을 제공하라는 요구에 "독일 망명권은 모든 곳 사람들에게 가능하다"며 "그래서 여기에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는 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중국 중앙정부가 홍콩 국가보안법을 발효한 뒤 세계 각국은 홍콩인들의 이주를 돕겠다고 밝혔다.

영국은 영국해외시민(BNO) 여권을 소지한 홍콩인들과 그들의 배우자 및 미성년자 자녀가 영국에 정착하고 시민권을 획득할 방법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고, 호주도 홍콩의 상황이 "매우 우려스럽다"며 홍콩인 이주를 적극적으로 검토한다고 말했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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