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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프랑스 총리 돌연 사임, 마크롱 정부 개각 임박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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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지난 6월 3일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에두아르 필리페 프랑스 총리가 기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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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정부의 에두아르 필리페 총리가 3일(현지시간) 갑작스레 사직서를 제출하면서 마크롱 정부 개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필리페 총리는 이날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 프랑스 정부는 대통령이 총리를 선출하면 총리가 내각을 구성하는 방식이다.

현재 프랑스 내각은 새 내각 구성을 위한 전담팀이 편성될 때 까지 일단 유지될 전망이다. CNBC는 지난달 프랑스 여론조사 결과 마크롱 대통령의 지지율이 38%로 필리페 총리(50%)보다 낮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당시 현지 언론들은 마크롱 대통령이 코로나19 이후 사회 재건에 집중하기 위해 내각 재편을 계획하고 있다고 추측했다.

지난 2017년에 취임한 마크롱 대통령은 자신이 창당한 '레퓌블리크 앙마르슈(LREM·'전진하는 공화국'·중도)'을 중심으로 좌우 진영의 유권자들을 끌어 모았다. 필리페 총리는 프랑스 북부 르아브르 시장 겸 국회의원으로 우파 진영 인물이었으나 마크롱 정부에 참여했다.

마크롱 정부는 이후 2018년 말에 유류세 인상과 법인세 축소를 진행해 지나치게 우파적이라는 비판을 받았고 이후 '노란조끼' 운동이 발생하는 등 지지율이 급감했다. 마크롱 정부는 올해 들어 친환경 정책을 밀어붙이며 좌파 정책을 추진했으나 지지율을 되돌리지 못했다. 집권 LREM은 지난달 지방선거에서 녹색당 등 좌파 진영에게 참패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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