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이수이(중 구이저우성)=AP/뉴시스] 지난 24일 중국 구이저우성 후이수이현에서 집중호우로 거리에 물이 차있다. 중국 남부지방에 지난달 말부터 약 한달동안 쏟아지면서 1300만명이 넘는 수재민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2020.06.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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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앙기상대는 3일 오전 6시(현지 시간)를 기해 자국 남부 일대에 발령한 폭우 경보를 일단 해제했다.
중앙기상대는 3일 강수 범위가 줄어들고 강도가 약해짐에 따라 폭우 경보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앞으로 일주일간 비가 더 내릴 수 있어 재해방제에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중앙기상대는 지난달 2일부터 이날까지 31일 연속으로 중국 남부지방에 폭우 경보를 발령했다. 창장(長江·양쯔강) 이남에 폭우가 이어지면서 광시좡족자치구, 구이저우성, 후난성, 쓰촨성, 장시성 등에서 홍수 피해가 이어졌다.
이번 폭우로 70명 이상이 숨지고 1300만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
특히 세계 최대 싼샤댐의 수위가 급격히 올라가면서 붕괴설이 나돌기도 했다. 싼샤댐에 최대 초당 5만㎥의 물이 유입되면서 지난 1일에는 올들어 처음으로 수문을 열어 물을 방류하기 시작했다.
이번 방류 조치로 싼샤댐의 수위는 147m로 내려갔다. 기록적인 폭우로 최대 입고 유입량은 5만3000㎥으로 홍수에 근접했고, 출고 유량은 3만5500㎥에 육박했다.
지난해 쌴샤댐의 경우 구조가 변형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이후 올해는 붕괴설까지 돌고 있어 중국인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중국 남부지역 여러 곳에서 불어난 강물에 주거지와 농경지가 잠기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산사태 등 홍수 피해도 여전하다.
베이징(중국)=김명룡 특파원 drag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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