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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문대통령, 구윤철 국조실장에 "참여정부 동료, 실력발휘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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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윤철 국무조정실장·전현희 권익위원장 임명장 수여

"전 위원장, 반부패 사회 구현 위해 끝까지 노력"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청와대 본관에서 가진 신임 국무조정실장 및 국민권익위원장 임명장 수여식에서 구윤철 국무조정실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20.7.3/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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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함께 일한 구윤철 국무조정실장에게 경제위기 극복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대비를 위해 "실력을 발휘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에게는 "반부패 사회 구현을 위해 끝까지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구윤철 국무조정실장과 전현희 권익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환담에서 이런 당부를 했다고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구 실장은 기획재정부 2차관으로 재직하던 지난 5월8일 장관급인 국무조정실장으로 임명됐다. 1965년 대구 출생인 구 실장은 대구 영신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행시 32회 출신으로 기재부 정책조정국장, 예산총괄심의관, 사회예산심의관, 예산실장을 거쳐 제2차관을 지냈다.

현 정부에서 예산실장으로 재직하면서 최근까지 확장적 재정 전략을 수립하는 데 기여했고, 참여정부 시절 국정상황실장도 역임해 국정 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 대통령은 환담에서 구 실장에게 "참여정부 때 함께 일했던 동료였다"며 "코로나19 및 경제 위기 극복과 코로나 이후 시대 대비에도 실력을 발휘해 달라"고 말했다.

구 실장은 "정부 부처 간 혈류가 잘 흐르도록 하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갈등 사안과 의제관리에서 선제적으로 일하는 국무조정실을 만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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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3일 청와대 본관에서 가진 신임 국무조정실장 및 국민권익위원장 임명장 수여식에서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20.7.3/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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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위원장은 지난달 29일 문재인 정부 두 번째 권익위원장으로 취임했다. 전 의원은 1964년 경남 통영 출생으로, 부산 데레사여고와 서울대 치의학과를 졸업했다. 치과의사로 일하다가 1996년 제38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국내 최초 치과의사 출신 변호사가 됐다.

이후 정치권에 진출해 제18대와 제2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이재오 2대 권익위원장에 이은 두 번째 정치인 출신 권익위원장이다.

문 대통령은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은 국회의원 시절 인내심을 갖고 끈질기게 택시와 차량공유 업계 간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일했던 분"이라며 "억울한 국민을 구제하고, 반부패 컨트롤타워라는 굳은 인식을 갖고 반부패 사회 구현을 위해 끝까지 노력해 달라"고 했다.

전 위원장은 "사회적 약자를 돕고 반부패 컨트롤타워 역할에 매진해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임명장 수여식에서 문 대통령은 국무조정실장 배우자에게는 연꽃과 옥잠화, 스위트피, 리시안셔스 등 서로 다른 계절과 생육조건의 꽃들을 섞어 화합과 조정의 의미를 강조하고, 블루베리 열매를 더해 향후 좋은 성과 창출을 바라는 마음을 담은 꽃다발을 증정했다.

또 전 위원장 모친에게는 문재인 정부의 반부패 의지를 반드시 실현해 달라는 당부를 담아 청렴과 고결함을 상징하는 난초와 국화 꽃다발을 증정했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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