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에 따르면 이수지 대표는 지난 1일 "경영악화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며 상무 자리에서 내려왔다. 1989년생인 이수지 대표는 미국 뉴욕 파슨스디자인스쿨을 졸업했으며 2018년 이스타항공 브랜드마케팅 본부장을 맡아왔다.
(오른쪽부터)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 딸 이수지 이스타항공 상무 겸 이스타홀딩스 대표, 아들 이원준씨. /이스타항공 직원 제공 |
이수지 대표는 현재 이스타홀딩스 지분 33.3%를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지분 66.7%는 이상직 의원 아들 이원준(21)씨 소유다. 이스타홀딩스는 설립 1년도 되지 않은 2016년에 실적도 없이 100억원대 대출을 받아 이스타항공 주식 68%를 매입했다. 주식 매입 자금의 출처가 불분명하고 이 의원이 지분을 자녀에게 편법 증여 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달 29일 자신의 자녀들이 소유한 이스타항공 지분 38.6%를 모두 헌납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는 지분 헌납은 책임 회피에 불과하다며 이 의원과 이 대표를 업무상 횡령, 배임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최지희 기자(he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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