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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옵티머스 서류 조작 의혹 핵심 인물 배우자, 靑 근무하다 최근 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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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모 변호사 부인 이 모 변호사 靑 민정수석실 근무

뉴스1

서울 강남구 옵티머스자산운용 본사. 뉴스1 © 뉴스1 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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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김현 기자 = 옵티머스자산운용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핵심 인물 중 한명으로 꼽히는 윤 모 변호사의 배우자가 청와대에서 근무하다 최근 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3일 청와대 등에 따르면 윤 변호사의 배우자인 이모 변호사는 지난해 10월부터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으로 근무하다 지난달 말 사임했다. 사임 시점은 공교롭게도 옵티머스 사태가 터진 이후다.

이 변호사는 지난 2012년 당시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지지 선언을 한 법조인 350명 명단에 남편인 윤 변호사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또한 2015년에는 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 당무감사위원으로 활동했다. 당시 당무감사원장은 김조원 민정수석이다.

이 변호사는 또 옵티머스 펀드 자금이 투입돼 회사 경영권을 인수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한 코스닥 상장사의 사외이사를 맡기도 했다.

이를 놓고 라임자산운용 사태와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올 수 있다. 라임 사태에선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친구인 김정훈 전 금융감독원 팀장이 청와대 행정관으로 근무했었다.

물론 윤 변호사의 배우자라는 이유만으로 이모 변호사를 옵티머스 사태와 연관 짓는 것은 무리로 보인다.

그렇지만 옵티머스 사태의 핵심인물의 배우자가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근무를 했다는 점만으로도 청와대 검증 문제에 비판이 제기될 수 있다.

이 변호사의 배우자인 윤 변호사는 옵티머스 경영진과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를 부른 공범이라는 주장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옵티머스 경영진은 펀드 환매가 중단된 후 판매사와의 대책회의에서 딜 소싱(투자처 발굴) 과정을 맡았던 윤 변호사가 채권을 위조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윤 변호사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린 상태다.
goodd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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