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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홍남기 부총리는 티셔츠, 성윤모 장관은 전기밥솥…‘홈쇼핑 쇼호스트’ 깜짝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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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으로 중소·중견 기업 제품 판매하는 ‘동행세일’ 특별행사 참여

홍 부총리 티셔츠 30분 만에 완판…성 장관, 으뜸효율 가전제품 소개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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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은 3일 국내 중견기업이 생산한 전기밥솥을 소개하고 있다. 기재부·산업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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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동행세일’ 기간 국민들의 관심과 소비를 늘리기 위해 정부부처 장관들이 온라인 실시간 방송에 출연해 쇼호스트로 깜짝 변신하고 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3일 서울 용산구 전자랜드에서 온라인 쇼핑몰 ‘티몬’의 방송 플랫폼을 통해 대한민국 동행세일 라이브커머스 온라인 방송에 출연했다. 성 장관은 국내 중견기업 쿠첸이 만든 으뜸효율등급 전기밥솥을 판매하고 정부의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사업을 홍보했다.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사업은 에너지소비효율 최고등급인 가전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에게 30만원 한도로 구매가격의 10%를 환급해주는 제도로 지난 3월부터 시작됐다. 100만건 넘는 신청이 몰리면서 사업 예산 1500억원이 거의 소진됐고, 정부가 3차 추경안에 3000억원을 추가로 반영해 국회 심사 절차가 진행 중이다.

성 장관은 “가정에서 냉장고와 세탁기 등에 붙어 있는 에너지효율등급 표시 스티커를 보셨을 것”이라며 “5등급 제품에 비해 1등급 제품은 20% 이상의 전기를 절약하는 효과가 있어 전기요금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성 장관은 방송 도중 전기밥솥을 직접 구매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이날 개그우먼 홍윤화씨와 함께 경북친환경영농조합법인이 생산한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를 80%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였다. 원래 친환경 급식을 위해 개발한 먹거리들이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급식 수요가 줄어 판매가 어려워진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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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동행세일’에 쇼호스트로 참여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가운데)이 지난 2일 국내 디자이너들이 제작한 의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기재부·산업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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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방송은 온라인 플랫폼으로 중소·중견 기업 제품을 판매하는 동행세일 특별행사다. 각 부처 장관들이 직접 쇼호스트 역할을 맡아 이목을 끌면서 제품 판매량도 크게 늘었다. 동행세일 첫날이던 지난달 26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부산 벡스코 현장에서 중소기업 국가대표 브랜드인 ‘브랜드K’ 제품 견과바를 ‘완판’(완전 판매)했다.

지난 1일에는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이 완도 다시마로 만든 피클 등을 완판했다.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은 1인 여성기업 보레이가 만든 여성의류와 잡화 등을 소개해 평소보다 30배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2일에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그리디어스의 티셔츠를 직접 입고 생방송에 출연해 티셔츠 13종을 판매했다. 홍 부총리가 입은 티셔츠는 방송 30분 만에 완판됐다.

남지원 기자 somni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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