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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음식배달서비스 77.5% 증가…재난지원금 영향으로 증가세는 소폭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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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지난 5월 음식 배달서비스 거래액이 전년 동월 대비 77.5%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온라인에서는 사용할 수 없는 긴급재난지원금의 영향으로 증가 폭은 전월보다는 다소 둔화했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5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5월 온라인쇼핑 음식서비스(배달 음식 등) 거래액은 1조320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767억원(77.5%) 늘었다. 증가 폭은 전월(83.7%)보다 둔화했지만 이는 온라인상에서 쓸 수 없었던 긴급재난지원금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원금을 받아 오프라인 매장에서 물건을 사거나 밥을 사 먹어 온라인쇼핑이 그만큼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음·식료품 거래액은 5월 1조4759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3.1%(3673억원) 증가했다. 이 증가율은 2월 70.7%에 달했으나 3월 58.9%, 4월 43.1% 등으로 둔화 추세다.

반면 문화 및 레저서비스(-72.1%), 여행 및 교통서비스(-61.6%) 등은 급감했다. 코로나19로 외부활동을 자제하면서 영화관람과 여행, 대중교통 이용 등이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5월 온라인쇼핑 전체 거래액은 12조722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1% 증가했다. 이 증가율은 지난 2월 24.5%에 달했으나 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한 3월 12.1%까지 떨어졌다. 이후 4월 13.0%로 반등했고, 5월에도 소폭이나마 증가세를 이어갔다.

온라인쇼핑 거래 규모가 가장 큰 품목은 가전·전자·통신기기로 전체의 12.5%(1조5910억원)에 달했다. 이어 음·식료품(11.6%), 의복 (10.7%·1조3612억원), 음식 서비스(10.4%), 생활용품(9.1%·1조1607억원) 순이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8조6944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1.0% 증가했다.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은 68.3%로 4.4%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음식 서비스의 경우 모바일쇼핑 비중이 93.7%에 달했다.

세종=우상규 기자 skw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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